일곱 개의 산과 아홉 개의 강을 건너
저 어딘가의 산 속 깊은 동굴에
질문을 하면 답을 내준다는 전설의 성유물이 있다고 한다.
나는 깊고 깊은 나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 속 저 멀리 동굴이보이기 시작했다
동굴에 도착하니
제단 하나와 돌로 조각된 소라고동 하나가 올려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 관리를 하는 듯 매우 깔끔한 모습이었다.
근처에 흐르는 맑은 샛물에 손을 씻고
가져온 제물을 제단에 바친뒤 고동님께 물었다.
"오오 전지전능하신 마법의 소라 고동님께 묻습니다."
그러자 저 멀리 거대한 소라 고동의 끝부분에서
줄이 나와 당겨졌다.
"이 이야기를 계속 해도 되겠습니까."
동굴이 소리내며 울리기 시작했고
소라고동에서 빠져나온 줄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동은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