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출근해야하는데 니케 불평글들 보니 갑자기 PTSD 와서 급발진으로 몇자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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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니게임 맵 이동의 불편함
- 일단 시작부터 더블점프 막아두고 한참뒤에서나 해금시키는거 좀 짜증남
- 뭔 게임 장르에 꽂혀서 이런 불편함을 넣었는지 몰라도
"미니"의 본질을 망각한 게임 허들이 곳곳에 숨어있음
- 데더다때도 느꼈는데 UX 자체의 불친절함과 앱 플탐이 KPI 에 걸린건지 몰라도
지나치게 유저를 잡아두기 위해 분량 늘리기 한 것 같은 기분을 피할 수가 없음...
- 가장 크리티컬한 것 중 하나가 대체 맵에서 워프를 타고 간 곳이 어디의 위치인지 알 수가 없음
가령 아래 사진들을 보고 (전체 맵의 극히 일부)
워프 기물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워프포인트 표시방식을 보면
이게 대체 저 전체 맵의 어디에 위치해있는건지 무슨 1000피스 퍼즐조각 찾는 기분이 되버림.
게다가 저 전송장치 화면의 왼쪽은 확대/축소도 안되서
전체 맵을 켰다가 전송장치 켰다가 하면서 내가 워프탈 관문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찾기 문제가 시작됨
결국엔 자꾸 다른데 이동하게 되기도 하고
전체맵에서는 가령 거울세계 1,2, 부서진자아 1,2라는
워프포인트에 대한 텍스트 표기가 없으니 어디인지 분간도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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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니게임 조작의 불편함
- 계속 PC로 하다가 지스타때 내려가서 모바일로 잠깐했었는데
이동기랑 조준선 방향이랑 겹치는 상황보자마자 바로 미니게임 꺼버림
- 테스트는 PC로 할 수 있다지만 게임 기본 플랫폼자체가 모바일인데 이동키랑 공격방향이 같게 만든게 의도한건가? PC에선 키마로 분리되어있다보니 키마아니면 난이도 좀 상향된 경우 클리어하기 매우 껄끄러운 상황이 연출됨.
- 심지어 PC에선 경험하지 못한 잡몹잡기도 허덕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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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벤트 맵 자체의 가시성
원래 맵은 어두컴컴하고 알록달록한 채도 높은 배경이었음.
그런데, 스토리 2를 밀때부터였는지 갑자기 맵이 무슨 발바닥 건선빔 쳐맞은 환자마냥 하얗게 변해있음. (롤백 불가)
분명 의도한 연출이었을텐데 나중에 스토리 몰아보고 일단은 일퀘나 유실물 콜렉터하려고 했다가
난감한 상황을 마주하게 됐음..
니케 이벤트맵에서의 주요 보상수집 퀘스트인 유실물 찾기에서 유실물의 색깔은 흰색 임
이건 출시 후 메인 맵도 그렇고 변하질 않았음.
이번 이벤트맵에서 매일 뿌려진 유실물의 전체 갯수는 53개
유저 특성들이 유실물은 그냥 나중에 줍고
스토리나 빨리 밀지 하는 사람들이 적지않게 있는걸로 아는데
저 맵에서 이제 53개를 찾아야함..
그런데 저런 장소가 거울 이동외에 옆에 보이는 연결 통로로도 다닐 수 있는 구조로 5개가 존재.
근데 죄다 비슷하게 생김.
어떤 유실물의 경우는 아래처럼 빛이나는 곳 뒤에 숨겨놨음
(스샷에선 전체적으로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론 정지화면이 아니라 여러 반짝이는 이펙트들이 많이들어가서 저 그림보다 명도가 꽤 높음)
그렇다고 유실물을 포기하기엔 유저입장에선 이벤트 유기랑 다를게 없음
더러는 뽑기재화도 주고, 지휘관 휴게실에서 트는 앨범수집에도 쓰이고,
스토리 단편 텍스트를 뿌리기도 하기에 유실물 자체가 중요한 서브퀘격 성격을 지님.
하필 또 이렇게 밝은 부분에 숨어있으면 시력이 실시간 감퇴하는 느낌이 듬
마치 시베리아 눈속에서 흰 바둑돌 찾는것마냥 유실물 53개 찾는 걸 몰아서 하다보면
이벤트 즐기는 재미로 넣어둔게 이벤트를 질리게 만들어버림.
유실물에 대한 그동안의 개발진들이 고심한 가시성 패치가
맵 디자인 한방으로 술식반전 화1이트 비수가 되서 스트레스로 꽂힘
하다못해 유실물 색이라도 바꿔줬어야 했음
PC가 이모양인데 한 화면에 보이는 맵도 작은 모바일은 가시성 최악이었을거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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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그래도 돋보인거는..
- 맵 잘 만들고 신데렐라에 어울리는, 어찌보면 스토리와 밀접한 맵 반전연출을 주고자 했던 의도는 돋보였음. (유실물 스트레스때문에 그 의도가 온전히 긍정적으로 해석되지는 못했지만)
- 미니게임 다양한 장르 시도하는건 좋다고 봄.
장르적으로 겹치지 않고 지루함을 주지 않기 위해 고심했다고 봄.
게다가 저정도 규모에 다양한 기능을 몇개월 내 개발하기 힘들었을텐데 필시 고생많이했을거같음.
(그런데 분량이 기간제 이벤트로 즐기기엔 노가다성으로 좀 지나침... 게다가 정작 편의성고려는 부족한 느낌)
- 분량이랑 위에 적은 편의성 문제 차치하면 도트랩쳐연출이나 맵기믹, 나름의 성장요소 등 게임적인 측면에서 분명 완성도 높은 부분도 크게 와닿는건 있었음.
2-3주 하고치워질, 누운가는 더러 유기할 게임에 이정도까지? 싶은 정성도 분명 돋보인건 맞음.
- 9만원짜리 스킨들도 예쁘게 잘 나왔음 (그래서 다 샀음)
- 3만원짜리 패스스킨들도 공들여서 만든 느낌이 남 (그래서 다 샀음)
그래도 여전히 아쉬운거는...
- 위와 같은 이슈들로 정작 숙제에 진도만 빼다가 스토리는 못 즐겼음.
중요한 떡밥과 서사를 풀어놨다고는 믿어 의심치 않음.
- 메인스도 못밀었겠다, 그냥 포기하고 나중에 복각 해금되면 볼 생각.
- 미니게임 너무 헤비함.
- 솔레나 신데렐라 전투방식(요미급 명중률) 아쉬운 얘기는 많던데, 이건 내가 크게 체감한건 없어서 논외
결론
이벤트를 즐겨야 하는 기간인데 정작 이벤트를 마음 편히 즐길 수가 없음
2주년 뽕 채워놓고 불쾌한 경험 한가득 같이 덤으로 주니까
이벤트 내내 이벤트 페이지 들어가는거 자체가 불쾌함.
분명 공방에서 개발진들의 표정에서 보여주듯 많이 준비했던 것은 맞음.
그런데 소화 안되는 설익은 혹은 알러지 반응 일으키는 음식을 억지로 떠먹이는 느낌이 계속 듬.
미니게임은 단지 분량이 많다고 다 반길 여지가 있는건 아님.
애초에 일퀘 숙제의 라이트함 자체가 헤비해졌다는 느낌이 강해짐.
시간소모도 겁나 하는데다가 그러면 정작 챙겼어야할 UX/UI 편의성과 조작감은 포기해버린게 너무 크리티컬함.
저번 데더다 이벤트도 뭔 설명 하나도 없이 데더다 1도 경험 안해본 상태에서 했다가
기껏 잡은 생선 회전초밥엣어 조작키 몰라서 주문 다 날리고
생선 몇번 버린뒤에야 조작방식 깨닫고 시작해서 불쾌함부터 시작했는데,
+ 그때도 이벤트맵에서의 낚시에 리듬겜 섞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포획 타이밍 판정이 엉망이어서 불탔던걸로 기억하고.
난이도가 쉬워지기까지의 노가다성이 꽤 짙었음.
그동안 미니게임이 나름의 강점이라 여겼던 니케인데,
뭔가 미니게임으로의 본질이 많이 희석되고 응당 챙겼어야할 편의성 부분을 많이 놓친 느낌이 강해짐
장르를 자꾸 시도하는 과정에서 먹기 싫은 장르를 억지로 떠먹이는데 그 난이도가 높은게 큰거같음.
난이도라도 낮으면 가볍게 찍먹하고 치워서 그냥 경험했다치고 불쾌감은 덜할텐데,
제작자의 매니악함까지 이해해달라고 억지로 밀어부치는 느낌이랄까..
ex) 리듬겜 1도 관심없고 잘 못하는데 높은 수준의 노트 박자감 및 해당 장르의 전문성을 유저에게 일말 설명없이 요구한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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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그래도 플레이중인 겜들 중에서 잘 만든 겜이고 정성들인 이벤트인데,
이런걸로 싫어지려는게 짜증난다.
그냥 스토리만 잘 챙겨보고 이벤트 너무 푹먹하려는 집착은 버려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