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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크로의 쉘터> 창작판

[창작]란생(卵生)

  • 58 조회
Daedeu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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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숲 속에

알이 있었다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커다란 알도 아니었다

알 속에서는 생명이 점점 자라고 있었다


크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알은

곧 숲의 관심을 끌었다

풀들은 알을 둘러안았고

나무는 바람을 막아주었고

꽃은 꿀을 속삭여주니

알 속에서는 생명이 눈을 뜨고 있었다


생명은 행복했다

숲속의 모든 것들이

알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너는 자라서 용이 될 거란다”


생명은 자신이 용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날

생명은 번쩍이는 빛을 느꼈다

천둥의 진동이 온 알을 뒤흔들었다

공포에 떨던 생명은

풀이 꽃이 나무들이

알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저게 바로 용이란다. 저게 바로 너란다.”


생명은 문득 두려워졌다

용은 너무나 위대해보였고

나는 너무나 연약해보였다

생명은 알 속에서 나오는 것이 두려워졌다


크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알은

여전히 숲의 관심을 끌었다

풀들은 알을 옥죄였고

나무는 바람을 뒤흔들었고

꽃은 독을 속삭이니

알 속에서는 생명이 떨고 있었다


생명은 자신을 볼 수 없었다

생명은 알 속에서 나오는 것을 거부했다

몸이 커지고

지각이 생겼지만

생명은 계속 알 속에 있으려 했다


그때


연약한 새 한 마리가


알 위에 앉았다


새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했다


고운 진동이 알에 퍼져나갔다


한 없이 가녀린 그 몸은


알 속을 햇빛으로 채웠다


그 순간


알 껍질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흙바닥 강줄기 생기듯


순식간에 금이 퍼지고


무거운 쇠사슬


시원하게 깨지니


마침내 생명은 세상을 보고


마침내 자신을 보았다!

댓글 (3)
user-profile-image샛별거인2년 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user-profile-image팬텀크로2년 전
멋진 글 감사합니다! 소설 데미안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user-profile-image철수와영희2년 전
알의 입장에서 노래는 빛이 었겟네요! 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