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싱숭생숭했던 하루
- 58 조회
어제 현생 약속 때문에 부산 갔었는데
밤 쯤에 친구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지하철화장실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계단이 조금 많이 길었고 올라가는 사람은 친구랑 나 두명 (이제 막 올라가고 있었음),
계단 내려오는 사람은 많았는데
저 위에서 쿠당탕하고 큰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쳐다보니 어떤 남자분이 계단에서 넘어지셨는데 머리부터 떨어지셔서 움직이지를 못 하시더라고요..
근데 넘어지신 분과 비슷한 타이밍으로 내려오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시고 가더라고요..?
(심지어 피도 흘리고 계셨음)
이제 막 올라가기 시작했던 저랑 친구가 급하게 뛰어올라가서 넘어지신 선생님 상태 확인하고 119에 인계했네요..
약한 뇌진탕 증세를 보이셔서 걱정 많이 했는데, 크게 안다치신 것 같다고 구급대원분이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
그렇게 마무리되고 조금 숨 돌릴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모습에 어제 마음이 조금 싱숭생숭했네요…
댓글 (10)
마침 지나가셔서 다행이네요.. 남을 도와주는게 당연한게 아닌가봐요 이제는.. 하품단은 그러지 맙시다..
안도왔다고 뭐라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도 도움주지 않는다면 세상이 너무 삭막할 것 같아요 ㅠㅠ
완죤 큰일이였네요
진짜 큰일이었는데 다들 눈길만 주고는 갈 길 갔어요...ㅠㅠ
진짜 큰일 날뻔 했었네요....고생하셨습니다ㅜㅜ
아닙니다! 별 일 아니었어요~~!
완전 놀라셨겠다...그래도 바로 달려가주시다니 ...갬동
엄청 놀랐었는데 넘어지신거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달려갔습니다 ㅠㅠ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