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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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띠의 소행성> 💬휴지통

[수다]싱숭생숭했던 하루

  • 57 조회
se0bsub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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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현생 약속 때문에 부산 갔었는데

밤 쯤에 친구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지하철화장실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계단이 조금 많이 길었고 올라가는 사람은 친구랑 나 두명 (이제 막 올라가고 있었음),

계단 내려오는 사람은 많았는데

저 위에서 쿠당탕하고 큰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쳐다보니 어떤 남자분이 계단에서 넘어지셨는데 머리부터 떨어지셔서 움직이지를 못 하시더라고요..


근데 넘어지신 분과 비슷한 타이밍으로 내려오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시고 가더라고요..?

(심지어 피도 흘리고 계셨음)


이제 막 올라가기 시작했던 저랑 친구가 급하게 뛰어올라가서 넘어지신 선생님 상태 확인하고 119에 인계했네요..


약한 뇌진탕 증세를 보이셔서 걱정 많이 했는데, 크게 안다치신 것 같다고 구급대원분이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


그렇게 마무리되고 조금 숨 돌릴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모습에 어제 마음이 조금 싱숭생숭했네요…

댓글 (10)
user-profile-image담요띠2년 전
마침 지나가셔서 다행이네요.. 남을 도와주는게 당연한게 아닌가봐요 이제는.. 하품단은 그러지 맙시다..
user-profile-imagese0bsub섭섭2년 전
안도왔다고 뭐라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도 도움주지 않는다면 세상이 너무 삭막할 것 같아요 ㅠㅠ
user-profile-image채남2년 전
완죤 큰일이였네요
user-profile-imagese0bsub섭섭2년 전
진짜 큰일이었는데 다들 눈길만 주고는 갈 길 갔어요...ㅠㅠ
user-profile-image달식이2년 전
진짜 큰일 날뻔 했었네요....고생하셨습니다ㅜㅜ
user-profile-imagese0bsub섭섭2년 전
아닙니다! 별 일 아니었어요~~!
user-profile-image고대고로2년 전
user-profile-imagese0bsub섭섭2년 전
user-profile-image동글판다2년 전
완전 놀라셨겠다...그래도 바로 달려가주시다니 ...갬동
user-profile-imagese0bsub섭섭2년 전
엄청 놀랐었는데 넘어지신거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달려갔습니다 ㅠㅠ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