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제 현생 약속 때문에 부산 갔었는데
밤 쯤에 친구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지하철화장실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계단이 조금 많이 길었고 올라가는 사람은 친구랑 나 두명 (이제 막 올라가고 있었음),
계단 내려오는 사람은 많았는데
저 위에서 쿠당탕하고 큰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쳐다보니 어떤 남자분이 계단에서 넘어지셨는데 머리부터 떨어지셔서 움직이지를 못 하시더라고요..
근데 넘어지신 분과 비슷한 타이밍으로 내려오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시고 가더라고요..?
(심지어 피도 흘리고 계셨음)
이제 막 올라가기 시작했던 저랑 친구가 급하게 뛰어올라가서 넘어지신 선생님 상태 확인하고 119에 인계했네요..
약한 뇌진탕 증세를 보이셔서 걱정 많이 했는데, 크게 안다치신 것 같다고 구급대원분이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
그렇게 마무리되고 조금 숨 돌릴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모습에 어제 마음이 조금 싱숭생숭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