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해먹은 간단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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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시작 이후 본격적인 일정 시작이
최초 예정보다 살짝 연기되기도 했고
그런 관계로 아직까지는 이런저런 음식들을 해서 먹을 여유가 있어서
조금씩 해먹었던 사진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샐러드파스타입니다
별거는 없고 풀떼기도 먹어야겠고 배도 채워야겠어서
둘다 집어넣고 만든 게 되겠습니다
사실 토마토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집에 토마토가 없어서 빨간색을 뭘로 맞출까 생각을 하다가
소세지 한쪽면을 좀 빡세게 구워서 진한 갈색에서 붉은 빛이 돌 수 있도록 해서
색깔의 구성을 갖춰주었습니다
물론 영양 섭취 면에서도 유리해졌구요
한 가지 TMI는 샐러드 채소가 얼어있던 상태라서
일부러 잘 안보이게 플레이팅, 사진 촬영을 했다는 거..ㅋㅋ
두번째는 오리가슴살 스테이크입니다
뭔가 굽기 조절이 가능한 두터운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소고기는 그다지 가격대비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아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오리가슴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생으로는 잘 안나와서 냉동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집에 있던 온도계를 자취방에 안가져와서 살짝 불안 요소는 있었지만
껍질쪽부터 천천히 팬을 달구지않고 시작해서
지방도 녹이고 속까지 익힐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부드럽고 크리스피한 껍질을 위해서
껍질쪽만 팬에 닿게 하고 진행했으며 위쪽은 버터랑 식용유를
지속적으로 끼얹는 방식으로 익혀주었습니다
이정도 두께를 직접 구워본 적도 없었고
온도계도 없었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완-벽한 익힘으로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두께에도 속은 촉촉하고
껍질은 바삭했으며 잘 녹아든 지방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아직 냉동고에 남아있는 오리가슴살이 든든하게 느껴졌었네요
마지막은 소고기 야채볶음이었습니다
최근에 야나님께서 하셨던 라이브쇼에서 구매한 부채살인데
식단용으로 나와서 추가적인 성형을 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바꿔말하면 손댈 필요없이 바로 익히기만 하면
쉽게 먹을 수가 있던 형태였고
냉장고에 있던 볶아 먹기 좋아 보이는 재료들을 슥슥 꺼내서
가볍게 팬에서 익힌 후 담아보았습니다
저 대추처럼 보이는 친구는 선드라이 토마토인데
첫번째 음식 사진에도 제가 토마토가 없어서~라는 언급을 했지만
토마토가 가끔 빠지면 참 아쉬울 때가 있기에
보관기간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드라이 토마토를 한 병 사두었습니다
오븐 건조된 토마토를 오일에 재워서 나오는 형태인데
토마토의 촉촉함과 신맛은 줄어들고 단맛과 다른 풍미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어서
기존 토마토와는 다르지만 꽤 매력적인 녀석이랍니다
아무튼 조리할때도 산미가 어느정도 있는
선드라이 토마토의 오일을 일부 사용을 했고
기름져보이는 비쥬얼임에도 약간의 산미가
곳곳에 잘 스며들어서 물리지 않게 잘 먹을 수 있었네요
뭔가 자취를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조리기구나 예쁜 식기,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욕심은 더 생기지만.. 뭐 아직 살아갈 날은 많으니까
천천히 다른 목표들과 함께 이루어 나가볼까 싶네요
다른분들도 식사 맛있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