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4~06/25 목금 방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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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론이 어제랑 오늘, 방송에서 롤을 찍었다.
살짝 늦게 들어와서 시참은 못했긴 한데 내가 늦은거니 아쉬운 건 없고,
쉬바나, 올라프 등의 스플릿 위주 챔들을 하는 걸 구경했다.
다 어제 내가 고려했던건데 예측대로 하셔서 신기했다.
몇 판한 이 후 나한테도 시참 기회가 있었는데 선착순으로 첫트로 성공해서 좋았다.
텔론님이 무난하게 트린, 사이온 하셨는데 결과도 무난해서 아쉽게도 영상각이 물 건너갔다.
칼챔으로 다리우스도 했는데
상대가 1,2티어 날먹챔에다 플 이상 부계정만 있어서 라인이 안 터지는 곳이 없었다.
그래도 실력이 예전과 다르게 성장했는지
바텀끼리 힘겨루기에는 별로 안 밀려서 파이크 실력이 늘었나 싶었다.
근데 이럼 오히려 탓을 못하니까 더 억울한거 같다.
(솔직히 원딜 베이가분이 나보다 훨 잘하셔서 비빈거라 본다)
결과적으로 망해서 영상각을 못잡고 다시 선착순으로 시참했는데
나도 4등 안에 들었지만 너무 많이 했다고 4위까지 중복 인원들을 안 끼워주셨다.
중복되는 시참원이 3명이면 너무 많아서 못 넣어주겠다는게 이유였다.
난 시참 못하게 된 부분을 텔론님이랑 그분들한테 책임전가는 안하고,
왜 굳이 중복인원 1,2명이면 시켜줬다고 했는지 그래서 든 생각 때문에 좀 미안했다.
그럴거면 내가 안해서 그분들 시켜주고 싶었다.
솔직히 이때까진 수요일날도 시참 한판 밖에 못하고 지금도 너무 기횔 못 잡아서 기분이 상했다.
또 텔론님이 요즘 실버 입터는 채팅충 백정도구만 쳐하는 악질 시청자인
나를 자주 피하는 느낌이 들고 있다.(아직 사춘기일수도)
수요일 방송에도 처음 선착순 시참할 때 내가 다시보기로 봐도 3위였는데 못 뽑혔다.
난 못해서 못하는 건 이해하지만 할 수 있는데 안 하거나 잘 했는데 못 하게 되는건 이해 못하겠다.
또 요즘 나 왔을 때 항상 롤에서 노가리나 종겜, 방종으로 노선을 바꾸셔서
내가 녹턴 궁이 발동됐는지 원래 이 시각에 하기로 정했던 텔론님의 계획이였는지,
아무튼 내가 있을 때 항상 많은 트러블이 닥친 느낌이라 아쉬웠다.
뭐 이건 내가 갠적으로 생각할 일이고,
그냥 불운이 겹친 다음 생긴 일시적인 망상이므로 그냥 털어버리기로 했다.
그래도 나 때매 영상각 못 잡은거 텔론님이 포텐 터지고
잘하는 시참원들 만나서 레전드 영상각이 몇 개 뽑혔다.
텔론님이 마지못해 한 쿨감 그라가스가 이렇게 잘 뽑힌 걸 보니 확실히 쿨감은 좋은 소재다.
이 후 노가리를 몇 번 깐 다음에 새벽에 막판으로 가렌을 돌렸는데
전과 다르게 이번엔 선착순 시참을 하셨다.
못 뽑히신 분들에겐 죄송했지만 선착순으로 내가 뽑힌 것은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게 그라가스 다음 판이라
나 때문에 또 흐름 끊기고 또 영상각을 못 잡을지 불안했다.
다행히 이번엔 가렌 영상각이 잘 잡혔고
나도 비에고로 AI전 제외하고 일겜, 텔론 시참에서 첫 펜타를 해서 좋았다.
존버타느라 수면 패턴 망가지고, 마지막 펜타킬은 상대 제드가 그냥 포기한거
주숴먹은거라 정식 펜타라곤 못 느끼지만 영상각까지 찍으니 아무튼 좋긴 했다.
그리고 롤 끄고 노가리 조금 깐 담에 방종했는데 방종이 되면서 느낀 생각은
수면 패턴이 망한 것과 남보고 뭐라하기전에 나부터 돌아보자는 생각이였다.
난 항상 남한테 훈수두려고 하고, 남한테 요구하는게 너무 많은 성격인데
정작 나는 훈수를 받으면 그 훈수를 잘 들었는지, 요구받는게 기분 좋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난 좋은 훈수나 요구는 잘 듣는 편이다)
무조건 자격이 있어야 훈수 둘 수 있는건 아니고,
애초에 자격있어도 훈수두는게 남한테 비아냥 거리는거라
기분 나쁠 수 있는데 차라리 적당히 상황보면서
훈수 둘꺼면 받는 사람의 행동과 기분에 방해받지 않게 훈수두기로 했다.
그렇다고 안 그런 사람들이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당연하다 생각한것도 어떤 사람에겐
기분 나쁠 수 있어서 자세를 낮출 필요가 있다 생각해 만든 나만의 규칙이다.
괜히 격식있는 척 한 느낌이라 죄송하고, 텔론 시참말고도
롤에서 너무 진지빨지말고, 그렇다고 너무 트롤하거나 이상한 짓은 안하고,
나도 시참원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면서 재밌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