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자단
평일의 마지막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엄청 바빴어요
학원에서도 그렇고, 알바 중에도 그렇고, 엄청 정신 없었는데
열심히 현생 살다가 집에 딱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드는 생각이 ‘아, 오늘 방송 안 하지’ 이거였거든요
근데 왜이렇게 현타도 오고, 허탈감도 들까요…
좀 더 재미있는 걸 보여 주고 싶은 욕심에 이래저래 준비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썼는데
주먹으로 꽉 쥐었더니 손가락 틈으로 모래 쥔 것처럼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네요
생각 많은 건 진짜 내 고질병인 것 같아요 ㅋㅋㅋ
쉬는 동안에 방송 생각 안 해야지 했던 다짐도 삼초컷이고, 언제 방송 키지? 라는 생각을 하네요
남들이 보면 워커홀릭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쩌면 그냥 욕심이 과해서 몸을 혹사시키는 것 같아요
오늘 알바 하던 도중에 코피가 엄청 많이 났어요
바로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는 했지만, 나날이 건강이 안 좋아지는 건 느껴지네요
조만간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도 받고 약도 받아오려고요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겠죠 담배도 줄이고 스트레스도 최대한 안 받게 하면 다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구구절절 오늘 이런 일 저런 일 있었다
방송 켜서 말 못 하니까, 이렇게라도 말해 주고 싶었어요
벌써 보고 싶네요 우리 고자단 ㅋㅋ
푹 쉬고 정신 차리고 방송 키겠습니다
잘 지내고 계세요~
또 봅시다
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