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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용사군 난 자네가 좋다
흑기사의 듬직한 팔이 용사군의 몸을 벽으로 밀쳤다.
그의 담배 쩐내가 용사군의 코끝을 스치고 뺨을 붉힌 용사군은 두 눈을 감은채로
키스를 바라는 듯 서 있었고 흑기사는 특유의 잘생긴 표정을 지은 채 그를 그윽하게 내려다보았다.
"널 사위으로 여겼지만 재회하기 전부터 널 원하고 있었어 이런 내가 바보 같지만 용사군..."
"아버님..."
용사군은 손가락 끝으로 흑기사의 듬직한 가슴을 쓰다듬었다.
이 단단한 감각...
남자로 태어나서 느껴보지 못한 수컷 그 자체의 느낌에 그는 가슴이 두근 거리는 걸 느꼈다.
"하지만 설영이가..."
용사군은 수줍게 말했다.
그런 그의 말에 흑기사는 성난 야수처럼 그의 턱을 붙잡고 뜨거운 콧김을 내며 소리쳤다.
"젠장 그런 엿같은 가족관계 따윈 필요없어! 네가 날 완성 시켜 날 완벽한 남자로 만든다고 용사군... 너만이 내 구멍을 메워줄 수 있어."
"아버님... 제발 이러면 안돼요... 설영이가가 알게 된다면..."
흑기사의 근육질 손가락이 용사군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갔다.
"호오... 그럼 이건 뭐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