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얄라님 방송 보면서 새벽 감성으로 쓴글인데 원래 제가 쓰는 글이랑 너무 장르가 달라서 여기다 올려보아요 정리도 안되고 소스일 뿐인 글이지만 이대로 두면 버려져 버릴 글이 아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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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제가 이곳에 온지 100일째 되는 날이군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오늘은 특히나 달이 밝네요 당신이 있는 하늘도 그런가요?
오늘 당신의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다행입니다 그와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그는 좋은 남자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마 당신의 결혼식에 가지 못할 겁니다.
섭섭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아직 당신을 순수하게 축하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전 오늘도 당신에게 보내지 못 할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주 먼 미래에도 전 당신을 사랑하고 편지를 쓸 것입니다.
나중에 이 편지가 산을 이뤄서 그안에 저의 사랑이 어느 정도 담길 무렵 당신을 멀리서 보고 가겠습니다.
또 나중에 나중에 저의 기억이 아릿한 추억이 될즘에 당신을 만나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먼훗날에 우리가 나이가 들고 저의 사랑이 아름다워질 무렵 당신의 친구로 살겠습니다.
그때에는 웃으며 이야기 하겠습니다
당신의 친구여서 행복하다고 나의 인생에 나타나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오늘도 전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할 겁니다.
- 이 편지를 보지 못할 당신에게 #100
으아 창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