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여정, 나의 집, 나의 종말맨
그가 방송을 껐을때, 나는 눈물을 흘렸다.
그가 방송을 켰을때, 나는 비로소 웃었다.
내가 아파하던 날, 그의 채널은 굳건히 닫혀 있었고,
내가 행복하던 날, 그의 채널은 환하게 열려 있었다.
덧없는 그 순간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나는 그가 없는 바깥 세상을 외면했다.
찰나의 그 순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가 돌아오는 날이 곧 나의 세상이다.
종말맨, 그는 나의 이정표요, 나의 별이였다.
(여러분은 현재 3일 밤낮으로 잠도 안자고 작업하며
코피, 구토, 두통, 복통을 겪어서 완성한 레포트를 빠꾸먹고
돌아와보니 상사에게 공적을 가로채인 한 ㅂㅅ을 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