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캐스터 하던 단군님이 영화리뷰 보고 생각나서 오후에 보고왔는데 근래 본 것 중 은근 여운이 크게 남는거같음
스토리 원작은 전기톱맨 만화가.
톱쟁이가 순수하게 상업성과 소년만화식 전개를 따른다면
이 영화는 독립영화 느낌의 청춘 단편선 같다는 인상을 받음
근래 개봉한 일본애니들 생각하면
1시간도 채 안되는 러닝타임으로 생각보다 저예산으로 만든 것 같긴함.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 미장센이나 구도같은것도 보이고
전기톱맨 만화가 특유의 시선처리같은 장점을 잘 살린거같고
일부 내용은 자전적 얘기같기도 하고
모티브가 된 사건을 스토리에 녹여서 승화시킨 것 같기도 하고
치열하게 청춘을 살고있거나 살아온 누군가에게나 얼핏 공감될 만한 얘기 같음.
담백하게 볼만 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