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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간단하게 '사라예보 사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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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배경




원래 발칸 반도는 오스만 제국의 (=현재 튀르키예) 땅이었는데



담당 일진인 러시아한테 전쟁으로 개쳐발려서 



발칸 반도에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의 국가들이 독립하게 됨


우리가 주목할 점은 저기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져 있는 곳인데


저기는 알다시피 보스니아라는 나라임 수도사라예보



아무튼 신생 국가였던 세르비아는 때 마침 민족주의가 퍼졌음


이건 세르비아인들이 있는 땅을 다 차지해서 세르비아만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됨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보스니아였음 그리고 내륙국이었던 세르비아는 보스니아의 해안을 차지해서


항구 짓고 바다로 수출 좀 하고 해군도 만들고 강대국이 되고 싶었음


아무튼 간에 세르비아는 보스니아에 침 발라두고 따먹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




근데 문제가 있었는데.. 보스니아를 노리는 게 세르비아만이 아니었음



오스트리아도 다른 제국주의 국가처럼 식민지 오나홀 만들고 경제 좀 성장하고 싶었는데


서쪽은 동맹인 독일이랑 이탈리아고 동쪽은 마찬가지 담당 일진 아랴양이여서 가면 쳐맞고


바다로 나가면 아프리카랑 아시아는 영국놈이랑 프랑스놈이 다 차지해서


갈 곳이 바로 아래인 발칸 반도밖에 없었음 근데 마침 오스만이 줘털리고 보스니아가 독립함


그래서 "어? 온나다 으흐흐" 이러고 그냥 보스니아를 꿀꺽함



자기 딴에서 겁나 침 발라두고 따먹을 생각만 하던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한테 보스니아를 NTR 당함


그래서 세르비아 내에 당연히 반오스트리아 감정이 퍼지기 시작했고,


그 중 급진파는 어떻게 하면 오스트리아한테 빅엿을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함


근데 마침 무려 프란츠 페르디난트라는 황태자가 보스니아의 수도인 사라예보에 온다는 소식이 들림


급진파는 이걸 기회라고 생각하고 움직이기 시작함



II. 경과



1914년 6월 28일, 대공 부부가 사라예보에 도착함


근데 하필 6월 28일이 '성 비투스의 날' 이라고 세르비아가 오스만한테 망한 날이자 독립한 날이었음


세르비아 입장에선 안 그래도 보스니아 NTR 당해서 화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8월 15일 광복절 + 8월 29일 경술국치에 만주 먹었다고 자랑하는거


근데 사실 페르디난트는 아내 결혼 기념일 14주년이여서 6월 28일로 잡은거임..


아무튼 간에 대공 부부는 차 타고 시청부터 가기로 함


한편 세르비아의 급진파인 '검은 손'은 사라예보에 여러 암살자를 배치함


가브릴로 프린치프도 그 중 하나임




암살자가 첫 번째로 암살 하려 했지만 차 행렬이 그냥 지나가서 실패


10시 10분, 다른 암살자두 번째로 대공 부부 차에 폭탄을 던져서 암살을 시도했지만


튕겨나가서 애꿎은 뒷 차에 폭발하고 다른 사람들이 다침


페르디난트는 일단 계획대로 시청으로 가서 도착하고 바로 시장한테 욕함


"여긴 날 폭탄으로 환영하나?" 이랬지만 곧 화 풀고 나 괜찮다고 연설했음


시청도 도착했겠다 다음에는 뭐할까 정하는데 대부분의 측근이 돌아가자고 간청했지만


페르디난트는 폭탄 때문에 다친 사람 좀 위로해야겠다면서 병원을 감



암살을 피하기 위해 지름길로 직진 하기로 했지만 그걸 운전기사한테 말을 못함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운전기사는 그냥 정석대로 오른쪽으로 차를 돌림



당황한 측근이 오른쪽으로 가지 말고 직진하라고 하자 브레이크 밟고 후진 하면서 딱 멈췄음


마침 암살 실패 소식을 듣고 서성이던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무방비의 상태인 대공 부부 차를 발견함


결국 두 발의 총성이 사라예보 시내에 울려퍼짐



총알은 하필 페르디난트의 목을 정확히 관통했고 이어진 두 발은 조피의 복부를 관통함


사실 아내마저 암살할 생각은 없었고 총독을 암살하려 했는데 그게 하필 조피한테 맞음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총격 이후 바로 잡혔고



대공 부부의 치료를 위해 시청으로 이동함


페르디난트는 아내한테 "조피, 조피 죽으면 안되오, 아이들을 위해 살아있으라고" 


총을 맞은 와중에 말했고, 운전 기사가 상태가 어떠냐고 물었는데


"아무것도 아니야" 를 몇 번씩 말함 결국 대공 부부는 도착하자 마자 조피가 먼저 사망하고


10분 뒤에 페르디난트가 사망함 




요약하자면


1. 페르디난트가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가고


2. 운전기사가 지름길로 못 가고


3. 운전기사가 후진을 하고


4.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근처에 있었고


5. 총알이 목에 관통됐고, 방탄조끼 입었는데


대충 이런 5가지의 확률을 뚫고 사라예보 사건을 발생함



III. 이후



당연히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황태자 부부가 암살 당하자


반세르비아 감정이 피어올랐고 이는 차별과 폭동으로 이어짐


이어서 오스트리아는 이를 기회 삼아 세르비아를 응징하고 발칸 반도 패권을 차지하려고 함


따라서 세르비아에게 최후 통첩을 보내고 이를 세르비아가 거부하자


여러 갈등이 많았고 이권 다툼으로 번져서 4년 동안의 유래 없는 세계대전으로 발전함


이런 우연의 연속으로 세계대전이 발생해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됨


승전국들은 패전국들에게 베르사유 조약으로


무리한 요구를 했고 이는 경제 파탄과 여러 사회 문제가 생김


마침 미국은 여러 이유로 대공황이 터지고 세계는 경제 위기에 빠짐


이런 정치적 경제적 혼란에 따라 파시즘과 군국주의가 퍼지고 1차 대전이 일어난지 20년만에 2차 대전이 터짐



개인적인 주관이랑 출처가 분명하지는 않으니까

걸러들어주셈

댓글 (3)
user-profile-image문적박댕19일 전
역사학자 종붕이...
user-profile-imagedbsldkdbsldk19일 전
어어 그거 아니다..
user-profile-image닉네임귀찮에19일 전
저 사건이 저런 우연으로 발생한거구나.. 새로 배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