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오늘의 음식은 저번 글에서 재료만 보여드렸었는데

파히타가 되겠습니다

또띠아에 소스바르고 볶은 야채랑 고기를 쌈싸먹는 고런 음식입니다

이번 메뉴는 이것저것 집에 없는 재료가 많아서 인터넷으로 식재료들 준비를 좀 했네요

덕분에 예고편이 나왔던거구요 ㅎㅎ

매번 완성본만 가져왔는데 3가지 곁들여 먹을 친구들 재워두려고 준비된 컷을 하나 가져왔습니당

소고기는 치마살로 가져왔고 파프리카 가루랑 라임즙이랑 약간의 소금과 으깬 마늘만 넣었고

닭고기는 다리살를 썼고 마살라로 양념해줬습니다

새우는 소량의 마늘 으깬거랑 후추만 넉넉히 넣어주고 익힐때 버터를 넣어서

다른 두 재료에 비해 존재감이 너무 떨어지지 않게 해줬습니다

같은 지역에 친형이 살아서 음식 하면 좀 나눠주곤 하는데

(결혼도 했고 이제  7개월쯤 된 조카도 있고 일도 바쁘고 그래서 시간도 없고 매우 피곤한 나날이라서..ㅋㅋ)

오늘도 나눠주려고 양을 좀 넉넉히 했습니다

  완성은 요런느낌!

밑에 양파랑 파프리카는 적당히 풋내만 날아가게 볶아서 깔아줬습니다

그.. 원래 계획은 소스도 3가지였습니다만

살사, 요거트, 과카몰리였는데 음식 재료도 이미 어제왔고 요리를 어제 했어도 됬는데 오늘로 미룬 이유가

아보카도가 덜익어서 였는데 봉투에 싸매고 뜨신 방에 뒀는데도

막상 까보니까 오늘도 안 익었더군요 하하하

그래서 과카몰리는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살사랑 요거트만 준비를 했습니다

살사는 원래 뭐 고수랑 고추 이런거 들어가는데 입맛과 사정에 맞게 좀 바꿨는데

홀토마토랑 생토마토 그리고 생파슬리랑 할라피뇨 절임을 넣었습니다

얘네가 가진 요소가 제가 생각하는 거랑 맞을 거 같아서 넣어봤는데 맛은 만족쓰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은 

저녁으로 이걸 먹었는데 부모님은 빨리 드시고 다른데 가셔야되가지고 좀 급하게 하다보니까

토마토 넣을때 물기를 많이 못빼줘가지고 소스가 좀 물기가 많더군요

그래서 먹을때 좀 물이 흘러서 먹을때 불편했어요 ㅠㅠ

요거트소스는 딜이랑 소량의 꿀만 좀 넣어줬습니다

(보통 싸워크림을 쓰는데 얘는 남으면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요거트를 택했습니다)

음식에 단맛대비 좀 신맛 이런게 많아서 살짝은 단맛이 들어가도 괜찮을거 같아서 넣었고

덜 물리게 할수있고 색감도 좋은 딜을 넣어봤네요

음식 할때마다 시간관리가 안되서 넉넉히 두고 하는데

오늘은 그럼에도 시간이 모자라서 이래저래 좀 아쉽긴했네요

수분기때문에 먹기도 쪼금 불편했고

뭐 그래도 맛있게 먹기는 했습니다 맛이 없기는 힘든 음식이라서 ㅋㅋ

음식에 관심이 생긴지가 한 2년정도 밖에 안됬는데

코로나때문에 집에 있다보니까 이것저것 해보게 된거라서 참 세상 일 모르는것 같아요

코로나는 싫지만 또 전화위복이 되는 부분도 있고..

음식 할때 다른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줄 생각하면서 하면 그만큼 재밌는게 없는듯 하네요 ㅎㅎ

(야나님 자주 간계밥에 김으로 드시던데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발 몸관리 ㅠㅠ)

뭔가 계획대로 딱딱 나왔을때 만족감도 좋고..

앞으로도 이런저런 음식들 하게 되면 열심히 공유해보겠습니다

다들 맛있는 식사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