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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휴가(비성인용)

  • 81 조회
철수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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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마녀는 모처럼의 휴가를 내었다.

사실 마녀 본인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정작 본인은 딱히 하는 일 없이 돈 않갚는 놈 잡아다가 담그고, 돈 받고, 차 마시고, 가끔 찾아오는 사이비 놈들 처리하고, 돈 받고, 쥐들 한테 돈 주고, 또 돈 받고, 표면적으로 찾아오지 않는 도시의 재력가들 과 도시 운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주 찾아와서 놀다가는 트위챠를 상대하는 것 이외에는 딱히 하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내던 와중

“마녀님은 쉬는 날이 없으신가요?”
갑자기 물어보는 트위챠의 질문을 시작으로 본인은 쉴 생각이 없다고 어필을 했지만 “휴식은 중요해요! 마녀님은 오늘부터 휴가!” 라는 말과 함께 약간의 짐과 같이 자신의 집에서 쫓겨난 마녀였다.

“.....그보다 내집인데 왜 내가..”
쫓겨난 뒤에 생각해 봤자 어쩔 수 없었기에 다시 문을 열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 가볍게 돈을 챙기고 내려가는 길에 트위챠 머리를 한 대 쥐어 박은 다음에 가지고 나온 돈 주머니를 던져주면서 트위챠도 나가서 놀다오라는 말을 전하며 그렇게 길을 나선 것이었다.

하지만 친구도 별로 없는 마녀였기에 딱히 어딘가에 갈 일이 없었다.

그렇게 갑자기 의도치 않게 휴가의 일상 한가운데에 던져진 마녀는 오랜만에 그들을 찾아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왔는데.”
마녀의 황금향 ‘엘 도라도’

서부 지역 최대의 카지노이자 관광 도시이다.

처음에는 황야 한가운데에 서있는 빈 성을 개조하여 만든 것이 전부 였지만 시간이 흘러 성 주위에 카지노를 찾는 이들을 위한 숙소와 다양한 여가 시설들이 모이며 거대한 유흥 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찾아간 엘 도라도의 입구에서는

“어서오십쇼 마녀님!!”

잘 닦인 도로 한가운데에 붉은 카펫이 놓여있고, 양 사이드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종업원들이 한 줄로 서서 허리를 숙인체 인사를 하고 있엇다.

“....어....”

마녀는 당황했다.

그런 마녀의 옆에 항상 이 도시의 주인과 함께 다니는 비서가 마녀의 옆에서 에스코트 하였다.

마녀는 그녀를 따라 카펫을 밟고 움직였다.

“오실 줄 알았으면 저희가 직접 도시로 모시러 갔을텐데 이렇게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엄청 과한 환영인거 알지? 주변 사람들이 다 나를 보는 기분인데..”

“어머님께서 매우 분통해 하셧습니다. 자신이 마녀님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셧다면서.. 뒤늦게 아시고 준비하신 거지만 아마 미리 알으셨다면 이것보다 더한 환영을 받으셧을 겁니다.”

“그건 좀 무서운데...”

“저희 어머니 이시지만 마녀님과 연관된 일이라면 물, 불 가리지 않으시니까요.”
그렇게 그녀와 이야기를 하면서 나아가자 성 문 앞에 이 도시의 주인인 ‘타샤’가 서있었다.

“마녀님 오셨습니까.”
타샤는 고풍스러운 몸짓으로 가볍게 허리를 숙였다.

“이리 오실 줄 알았으면 저희가 모시고 왔을텐데.. 어찌 미리 말씀을 안해 주셧나요.”
“나도 이렇게 올 줄은 몰랐지...어쩌다보니 쉬는 날이 생겨서 하루 정도 쉬었다 갈까해서 와봤어.”
“그럼 제가 모시겠습니다.”

타샤는 직접 문을 열고 마녀를 성 안으로 안내했다.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가자

“환영합니다. 마녀님.”
모든 직원이 나와서 그녀를 환대했다.

“........저기 정말 내가 이정도의 환대를 받을 정도의 사람인거 맞지?”

“미리 알았으면 더 화려하게 준비했을텐데 이정도 밖에 준비를 못해서 많이 죄송합니다.”
“아냐... 여기서 더 화려하게 준비 했으면 난 돌아갔을거야..”
조금 무서워지려고 하는 마녀였다.

그녀는 마녀와 함께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매우 화려한 문과 그 앞에 두 손을 모은 채 기다리고 있는 시녀들을 뒤로 한 채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매우 화려한 방이 그녀를 맞이했다.

전체적으로 붉은 비단으로 장식되었으며 황금과 온갖 보석의 치장물이 달려있으며 공간을 채우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흠....엄청 좋은 곳이네.”
“예. 이곳을 이용하려면 적어도 한 도시의 재상정도는 되야 이용할 수 잇을겁니다.”
“그럼 이정도면 되려나?”
마녀는 가져온 돈 주머리를 타샤에게 건내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돈을 받지 않았다.

“마녀님께서는 저희를 방문해 주시는 것만해도 감사하기 때문에 따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어.. 그거 고맙긴 한데. 이걸 받아줘야 내가 좀 더 편하게 쉬지 않을까 싶은데,”
“으....하지만..”
진심으로 와서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지 이걸 받아야 하나 하는 표정으로 난감해 하고 있던 찰나에 그녀의 비서이자 첫 번째 자식이 나타나 마녀가 건내준 돈 주머니를 받고 열어 보았다.

눈 대중으로 얼마인지 확인한 후 돈 주머니를 챙기자 그런 자신의 자녀의 모습을 노려보았다.

“어머님. 함부로 행동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마녀님께서 주신 이 돈을 받지 않아 마녀님께서 불편하시다면 그건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닐까요? 마녀님 입장에서 이 정도의 돈이 아쉬우시지는 않으실테고, 오히려 저희의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가?”
“예. 만약 저희가 맘에 들지 않으셧다면 처음부터 저희를 불러서 원하는 대로 막 이용하시고 떠나셔도 할말이 없지만 굳이 힘들게 직접 오신 다음에 굳이 돈까지 주셧습니다. 이건 저희를 신용하고, 저희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타샤는 조금 고민하는 듯이 보였다.

“....알겟습니다.”
무언가 굳게 다짐한 듯한 표정의 타샤였다.

“이 돈은 저희가 잘 받겠습니다. 대신 제가 직접 마녀님을 모셔도 괜찮을까요?”
“난 상관없는데... 바쁘지 않아?”
“대부분의 일은 제가 처리하고 있어서 괜찮습니다. 어머님께서 직접 움직이시면 아무래도 저희들이 불편한 부분이 많아서...”

“일을 잘 못하는 거니.”
“너무 잘하시지만 어머니께서 움직이시면 저희 자식들은 전부 어머니께 예를 표하느냐 다른 분들 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 못하는 일도 생겨서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니면 제가 대부분 해결 하고 있습니다.”
너무 사람이 잘나도 문제구나 하고 느낀 마녀였다.

“그럼 오늘 하루 잘 부탁해.”
“네. 저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웃는 타샤였다.

....

마녀는 우선 타냐가 건내준 흰 목욕 가운으로 갈아 입고 방문을 나섰다.

그녀를 따라 걸어간 곳은 차분한 나무 벽과 목조 장식이 어우러져 있는 피부 관리소 였다.

타샤를 뒤따라 들어가자 앞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차분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하던 일을 마저 하였다.

감미로운 약초의 향이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였다.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간 곳은 조금 넓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방이었다.

“마녀님께서는 이 방에 들어가셔서 가운을 벗고 누워계시면 됩니다.”
“흐음...”
타샤의 말에 의심을 품지 않고 종업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방 한가운데에 놓여진 침대 위에 몸을 뉘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누워있자 곧 이어 한쪽 벽에서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얇은 실크 재질의 옷을 입은 타샤였다.

“네가 직접 하는거야?”
“마녀님의 육체를 다른 아이들에게 만지게 할 수는 없지요. 아직 실력은 죽지 않았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미소를 띄우며 타샤는 한쪽에 놓인 기름을 가져와서 마녀의 옆에 놓았다.

“우선 엎드려 주시겠어요?”
타샤의 말에 그녀는 몸을 돌려 엎드렸다.

의외로 침대는 푹신하여 그녀의 가슴이 눌려도 그렇게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타샤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따라 약초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오일이 그녀의 등을 따라 흐르기 시작했다.

고운 손가락으로 그녀의 뭉쳐있는 어깨를 살짝 어루어 만지자

“흐으...”
마녀의 입에서 희미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곧게 뻗은 그녀의 팔을 향해 손가락에 약간의 힘을 주면서 뭉쳐있는 근육을 훑으면서 타샤는 천천히 움직였다.

본인은 몰랐겟지만 미세하게 뭉친 근육들이 이완을 통해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다시 상반신으로 올라와 타샤는 마녀의 둔부 부분에 살짝 올라탔다.

그리고는 척추를 따라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마사지를 하면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의 손이 마녀의 엉덩이에 다다르자 타샤는 허리 옆쪽을 지긋이 누르면서 골반쪽 근육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너를 샀을때에도 밥만 주고 말았던가?”
마녀는 노곤한 목소리로 타샤에게 물었다.

“예. 마녀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마녀님에게 안기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못하는 말이 없어..”
마녀는 피식하며 웃었다.

“그보다 너무 엉덩이만 만지지 마라...”

“눈치 채셨나요.”
타샤는 큭큭 거리며 소악마처럼 웃어 보이고는 다시 다리쪽으로 내려왔다.

허벅지 안쪽을 자극하면서 은근 슬쩍 마녀의 음부 주위를 자극하였지만 마녀는 향초의 향 때문인지 아니면 마사지의 효과가 좋아서 인지 그런 그녀를 제지하지는 않았다.

“이제 다시 앞으로 돌아누워 주시겠습니까.”
타샤의 말에 마녀는 다시 돌아 누웠다.

마녀는 많이 노곤한지 반쯤 감긴 눈을 하고 있었다.

“너 설마 내가 온다고 이상한 향을 피운건 아니지?”
“이 업장을 걸고 이야기 하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래...그래..”
타샤는 다시 마녀의 몸에 향초 오일을 뿌린 후에 다시 천천히 마사지를 시작하였다.

.....

“으음... 하.”
마녀는 기지개를 피면서 개운하게 일어났다.

자신의 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지만 그런 몸 위에 얇은 타올 하나가 덮혀져 있엇다.

“일어 나셧나요.”
옆방에서 문을 열고 나온 타샤가 물엇다.

어째서인지 그녀의 피부도 더 반들해져서 뽀송해진 기분이 들었다.

마녀는 몸을 움직였다.

피로감이 사라지고 온 몸에 활력이 돋는 기분이었다.

“혹시 내가 너무 오래잤나?”

“피곤하셧는지 마사지가 끝나도 계속 주무시길래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음~ 역시 실력 하나는 여전한가보네. 처음이지만.”
“기분 좋으셧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옷을 준비해 놨으니 저쪽에서 씻으신 후 갈아입고 나오시면 됩니다. 저는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어느샌가 옷을 가라입고 나온 타샤는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마녀는 한 쪽에 준비되어 있는 작은 욕탕에서 몸을 씻고 타샤가 준비해준 옷을 입은 후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두 사람은 도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고급 식당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진귀한 보석을 파는 곳에 가서 보석도 사고

신기한 구경도 하였으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렇게 해가 저물었다.

‘엘 도라도’의 해가 저물면 그 본모습이 나타난다.

최고의 도박 도시

일확 천금의 황금향

허상의 꿈을 쫓는 자들이 찾아오는 지옥

엘 도라도의 문이 열리면

허례허식에 빠진 귀족부터

일확천금을 노리고 찾아오는 노동자

도박에 빠져 다 탕진하고도 다시 모든 것을 잃고도 찾아오는 부랑배

층이 올라갈수록

판돈이 커지고

더욱 어두워지며

극한의 향락만이 존재 한다.

그러한 향락의 도시의 최정상에서 마녀는 도박을 하고 있었다.

목적은 두 개

하나는 돈을 빌릴 사람을 찾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오랜만에 도박을 즐기기 위해서

“마녀님도 이러한 도박을 좋아하시는 지요.”
“뭐. 그렇지. 이거 덕분에 어느정도 수익은 나니까. 그리고 호구 낚기에도 좋고.”
마녀는 자신의 의안을 툭툭 건들면서 말했다.

이미 많은 돈을 따서 자신의 앞에 많은 칩을 수북하게 쌓아둔 채 이야기하는 마녀였다.

타샤는 조용히 무언가 생각하더니 마녀의 옆에 조용히 앉았다.

“마녀님. 저와 한판 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호오... 네가?”

마녀는 의외의 인물이 자신에게 도전해 오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꼇다.

“그냥 하자고 할 일은 없을 테고, 뭘 원하는 거지?”
“음...”

타샤는 탁자에 등을 기대어 매혹적인 자세로 한 쪽 손가락을 살짝 입에 대면서 말했다.

“마녀님의 하룻밤을 저에게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하룻밤을 말이죠.”
“그럼 내가 이기면?”
“마녀님께서 원하시는 것 무엇이든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네.”
“하핫. 좋아. 한 번 해보자고. 대신에 딱 세 번이야. 종목은 네가 정해.”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해봤자지.”
당당하게 자신의 앞에 놓인 칩 하나를 딜러에게 던져주고 술잔에 놓인 술을 한번에 마셨다.

테이블이 치워지고 단 두 사람만이 서로를 마주 보았다.

“카드 게임인가? 그런데 처음 보는건데?”
처음 보는 문양이 그려진 카드 52매였다.

4가지 다른 문양과 함께 각 문양마다 13가지의 숫자가 적혀있엇다.

“다른 세계의 카드라는데 솔직히 잘은 모르겠고 저희가 담보로 받아둔 카드입니다. 살펴보니 경기의 규칙만 잘 만들면 될 것 같아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흐음. 그래서?”
“간단합니다. 여기 이 숫자들은 어차피 아실테고 가지고 있는 카드의 숫자의 합이 21이 되면 되는 겁니다. 21이 되기 전까지는 계속 받으실 수 있으시고, 언제든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이상한 문양은?”
“문양으로 적혀있는 것은 모두 1 아니면 11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점수가 같을 경우에는?”
“각 문양에 따라 틀립니다만... 심장, 나무, 보석, 풀 이렇게 보았을 때 가장 낮은 것이 풀, 그다음이 나무, 그다음이 보석, 그 다음이 심장입니다.”
“흠.... 우선 한 번 해볼까?”
타샤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의 자식 중 한 명이 카드를 손쉽게 섞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카드 2장을 받습니다.”
두 사람 앞에 카드 2장이 놓였다.

“저는 2 5 이렇게 적혀있으니 7이고 마녀님은 4 그리고 외계의 문자군요.”
“그럼 15로 하겟어.”
“이제 여기서 멈추실지 이어가실지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 장 더 받겠습니다.”
“그럼 난 멈추겟어.”
타샤가 고개를 끄덕이자 카드를 한 장 더 받았다.

“그럼 2, 5, 그리고 외계문자 군요. 저는 11로 하고 19점을 얻었습니다. 마녀님은 16점 이시니 제가 이긴게 되는거죠.”
“생각보다 쉽네. 혹시 21점을 초과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거지?”
“바로 지게 되는 겁니다.”
“음 좋아. 바로 시작하자고,”

판이 깔리고 두 사람 사이에 카드가 2장씩 놓이기 시작했다.

타샤가 4, 9

마녀가 1, 2

“저는 하나 더 받겠어요.”
“그럼 나도.”

타샤가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 앞에 카드가 한 장 씩 놓였다.

타샤와 마녀는 같은 카드를 받았다.

“저는 그만 받고 이 카드는 1로 하겠어요.”
“그럼 나는 한 장 더, 그리고 11”

마녀에게 건내진 카드는 7

“21이군. 첫 판은 내가 이겻네?”
“그러게요. 바로 다음 경기 하시죠.”
다음 경기는 생각보다 허무했다.

마녀가 연속으로 6을 4장 받는 바람에 허무하게 타샤가 이기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

두 사람은 같은 카드를 받았다.

1, 그리고 외계문자, 두사람 전부 11로 결정했다.

그 다음에 받은 숫자는 3

그 다음은 4

마지막에 받은 숫자는 두사람다 2

모두 같은 21 이었다.

“그럼 마지막 카드를 받아볼까.”
마녀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타샤의 여식이 카드를 건내 주었다.

마녀에게 한 장..

그리고 타샤에게 한 장 건내 주려는 순간

“언제 제가 장난 치라고 했나요.”
순식간에 여식의 손등을 날붙이로 그어버린 타샤였다.

약간의 피가 테이블 위로 흩뿌려졌다.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마녀님...”
주위에 있던 다른 시종들이 카드를 나눠주던 여식의 손을 치료하고 있었다.

카드를 뒤집어 보니 마녀의 카드는 풀

타샤의 카드는 심장이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마녀의 카드의 끝 부분이 매우 작게 접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 여식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게임은 제가 진 것으로 할테니 먼저 올라가서 쉬고 계시지요.”

“아쉽게 됬네. 그럼 먼저 간다.”
마녀는 허탈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렇게 마녀가 떠난 후

“자. 왜그랬지요.”
타샤는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여식의 손을 잡고 다시 소독을 해주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 어머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고 싶은 욕심에..”
“그래도 그런 장난질은 용서 할 수 없습니다. 사소한 장난이었기에 이정도로 넘어갔지만 만약 네가 다른 장난을 쳤다면 너를 나는 용서 할 수 없었을 거란다.”

울먹이는 여식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야기 했다.

“잊지마려구나, 다른 이들에게는 상관없지만 우리 가족과 마녀님에게는 장난치면 안된단다. 알겟지?”
“예. 어머님.”
“그래. 나중에 마녀님께 사과 드리러 가자.”
우는 여식을 달래는 타샤였다.

.....

그렇게 밤이 지나 따사로운 햇빛이 세상을 밝혔다.

아침이 찾아온 거리를 이번에는 오직 타샤만의 배웅만을 받으며 그녀가 준비한 조금 고급져 보이는 마차를 타는 마녀였다.

“아 맞다. 소원권.”
“무엇을 원하시는 지요.”
조금 기대하는 타샤였지만 마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옆에 서 있던 비서가 타샤의 손 위에 어제 받았던 돈 주머니를 올려두었다.

“받어.”
“하..하지만!”
“응 소원이야. 어서 받어.”
“흣....하.. 하는수 없군요.”
시무룩 하면서 돈주머니를 챙기는 타샤였다.

“그래도 덕분에 잘 쉬고 간다. 다음에 또 올게.”

“다..다음에도 말씀이시지요! 네!”
마차에 올라 떠난 뒷모습을 보면서 타샤는 그녀의 마차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손을 흔들었다.

“어머님. 추가로 말씀 드릴게 있습니다.”
“뭐죠?”
“그거 열어보시죠.”
비서가 주머니를 건들였다.

타샤가 주머니를 열자 그 속에는 작은 머리핀 하나가 들어있었다.

“선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타샤는 기절할 듯한 기쁨이 몰려왔지만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기에 머리핀을 소중히 자신의 머리에 장식하고 다시 성으로 들어갔다.

댓글 (4)
user-profile-image캐비어맛우동2년 전
순한맛도 좋군요...
user-profile-image철수와영희2년 전
원래 순한맛이 기본이렀는데 급발진.하는.바람에...
user-profile-image귤갓랭크2년 전
매운맛이 뭐일지 예상이 되는데 어떻게하죠
user-profile-image철수와영희2년 전
정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