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데이즈 더 비기닝은 놀랍게도 4만3천원어치 게임입니다 원래는 플스겜인데 저희 집은 스위치는 있어도 플스는 없기때문에 PC판을 기준으로 리뷰해볼게요 스토리는 그리 복잡하지는 않은데, 주인공이 할아버지 방에서 책읽다 지도를 발견해서 쫓아가다 동굴로 가서 괴상한 외형으로 아무것도 없는 이세계로 가서 말하는 정팔면체의 명령하에 세계에 필요한 생명체를 만들고 도망치는겁니다.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목표인 생명을 만들기 위한 목표인 생명을 만들기위한... 그렇게 해서 목표를 향한 첫 계단의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미크로모드로 아이템도 쓰고 땅을 오르락내리락 반복한 다음 조건이 맞춰진거 같다 싶으면 매크로모드로 전환해 시간을 달려서 생명이 자라나길 기다리면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해서 생겨난 최종 목표 생명을 캡쳐하면 클리어고요. 이 게임은 이렇게 게임성이 괜찮아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트로부터 나오는 분위기를 잘 맞추는 사운드트랙 또한 꽤 좋습니다. 고증도 잘 해놨고요. 그런데도 이 게임은 별로인 게임이었어요 이 게임의 단점은 5가지입니다. 1. 스토리와 그 연출 연출도 딱히 없이 이미지와 텍스트로 스토리를 설명하는게 끝입니다. 스토리의 깊이도 딱히 깊지도 않습니다. 2. 조금 괴상한 조작방법 .과 ,로 땅을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데 대체 어느 게임에서 이런 불편한 조작키로 게임을 합니까? 게임 정보에서 뒤로가려면 N키를 눌러야 합니다. ESC가 아니라요. 물론 키설정으로 바꿀 수 있는게 다행입니다. 3. 아 잠깐 클리어 무르기 해줘 클리어 조건인 생물을 캡쳐하면 챕터가 끝납니다. 문제는 이게 강제라는겁니다. 챕터 클리어에 보너스가 있는데 이중 하나는 별 9개짜리 생명체 캡쳐하기, 또다른 하나는 모든 생명체 캡쳐하기인데, 실수로 클리어 조건 생물을 캡쳐하는 순간 챕터가 강제로 끝납니다. 그냥 선택지 하나 주면 끝나는건데 이걸 해결해주질 않았어요! 4. 부족한 설명 생명체가 왜 멸종하는지, 왜 안태어나는지도 안알려줍니다. 설명이 아 그냥 생명체 이정도 있고 어떤 곳 온도가 이정도면 나와~ 이렇게만 말하고 정확한 설명은 안해줍니다. 5. 업적 상태가? 업적 조건중 하나가 세상을 모두 물에 담그기와 물에 담근 다음 다시 세상을 땅만 남기기같은것도 있고 맵의 온도를 60도와 0도로 만들기 모든 생물 캡쳐하기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게임 내 시간을 30억년 갈아버리라는 끔찍한 업적이 있습니다. 보통 챌린지 관련 업적 제외 다른 업적 모두 달성을 하는데 게임 내 시간 3-4억정도 걸린다는걸 생각하면 너무나도 긴 시간이에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대강 한달정도 갈면 된다는거 같습니다 최적화 문제가 있다곤 하지만 잘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게임은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엄청나게 많아요. 일단 똥겜은 아닙니다. 빗빈포인트: 35/100 한줄평: 할건 많은데 그 할게 많은게 문제가 되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