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불청객과의 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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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왔군. 조금만 기다려주게. 아직 처리할 일이 조금 남아서말이야.
놀라고 그러지말게나. 시간은 유한하니까.
난 시간이 많지않은 사람이거든.
기다리는동안 심심하면 커피라도 끓여 마시게나.
내것도 끓여주면 더 좋고. 무슨말인지 알겠지?
아이쿠, 고맙네. 자네는 배려심이 깊구만.
난 커피는 차가운게 좋지만 말이야. 하하.
보답으로 이야기를 하나 해주지.
자네, 신대륙의 크기가 얼마정도라고 생각하나?
모른다면 상상이라도 괜찮으니 대답해보게.
굉장한 장고끝에 나온 대답이지만 아쉽군. 정답이 없었거든.
사실 신대륙의 크기는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네.
코튼시티의 크기는 본대륙의 여러 국가만큼이나 거대하다네.
200년동안 넓혀왔으니 넓을만도 하지.
4개의 주로 이루어져 하나하나가 본대륙의 국가급 크기로 이루어져있으니, 자네의 대답이 형편없었던것도 아니야.
허나 아직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개척할 수 없는 미지의 땅은 너무나도 넓다네.
내 일을하며 여러 자료를 보고 생각해본건데 케라멧의 대륙을 뛰어넘는 크기가 아닐까 하고 어림짐작해보고있네.
농담같나? 믿기싫으면 믿지 말게나.
칭얼대지말게, 곧 끝나니까.
서쪽의 마녀께서 기발하고 위험한 물건을 만드셔서 참으로 골치가 아프거든.
서쪽의 물건들은 대단하지. "마법 기관" 이라.
척박한 광부들의 황야에서 그런 기발한걸 만들어낼줄이야.
일반인들도 마법의 힘을 가질 수 있게만든다니, 위험하고도 멋진생각이더군.
아직은 마법에 비교하자면 콧방귀를 껴도 이상할건 없지만, 발전이란 무서운거지.
덕분에 북쪽에서 아주 난리야. 코튼시티의 전신과 발전의 이유를 자주 들먹이고 있지만, 위험한건 그쪽의 개량된 마법생물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네.
휴. 이제야 일이 끝났군. 기다려줘서 고맙네.
해가질때까지 기다리다니. 시간이 남는가?
농담일세. 그리정색하지 말게나.
그럼 이제 자네의 차례구만.
그 누구도 찾아올 수 없는곳,
"열기구"까지 찾아온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들어주겠네.
이 도시의 지도자 "오즈"로서말이야.
마법사로 설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원작에 충실해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