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1화 메모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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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적은 메모
상당히 편한 전개를 사용하는데에 거부감이 없음
(시작할 때 다같이 한마디씩 하는 장면같이 개연성은 떨어지나 그냥 봐줄 수 있는 연출)
적나라한 캐릭터성 부여
(이것도 위와 일치함, 현실성, 개연성보다는 캐릭터성 부여에 필요한 장면을 넣는다.)
케익 먹는 돼지
담배 건네는 애비와 독하다는 허세충
입으로 병뚜껑을 거칠게 여나 그것으로 상처를 소독해줌(상냥한 상남자)
등등 표정과 과한 동작들로 쉴틈없이 보여줌
애니메이션에서 취할 수 있는 강점이라고 배웠는데,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잔잔히 각 인물들이 다른 인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줌
(ex 짧은 한숨)
첫 사건에 전개,세계관,흥미 다 굉장히 잘 잡았음
(시리즈물에선 매우 중요)
인물마다 행동과 판단의 사소한 차이를 보여주는데, 돈 많아서 가능한 거기도하지만 섬세함
생각보다 편파적이지 않고 평등한 연출을 보여준다.(병신캐에게는 만회를, 간지캐에게는 허점을)
간지나는 돼지는 롤 프로들로 애니 많이 만들어봐서 유독 잘하는 느낌
시간안배는 영화랑 같다.
부모 세대에게 몰입하게한다. 두고봐야할 연출
세대 차이(열정vs현실)을 담은 연출이 상당히 많다.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아이들과
한계를 수용하고 타협점을 찾는 어른의 이야기
리그오브레전드에 관한 설정은 사실상 새로 부여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많은 예산이 없었으면 불가능할 괜찮은 장면 구성들이 아주 많은데, 돈 잘쓰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 뛰어난 능력이다.
리뷰
시각적인 만족감을 제외하고는 현재로서는 무난하게 괜찮은 도입부다.
흥미,설명 둘 다 괜찮게 잡았다. 다소 쳐지는 전개가 있긴하지만 러닝 타임이 길다는걸 감안하면 매우 빠른 수준(느린 영화에 가깝다.)
초반부의 경우는 그냥 포텐만 정하는 곳이다보니 아직은 잘 모르겠다.
초반부가 잘뽑혔다고 수작이 되는건 아니지 않나.
일단 포텐 자체는 매우 높다.
비주얼을 제외하고도 각 인물들에게 공감, 설명하지 않은 설정에 대한 의문을 충분히 잘 남겼다.
이제 개인적인 이야기
자운과 필트오버를 하나로 합친 설정은 언제부턴가 공식이 되었는데, 옛날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아주 예전엔 결과의 중요성 vs 과정의 공정함과 같은 이념 차이를 보이던 도시 국가 설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게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슬럼가와 귀족가로 나뉜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룬테라에서 시도한, '챔피언만 있는 공허한 세계관'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
부모 세대가 초반부의 주역이라는 부분도 그러한 이유라고 본다.
퀄리티를 제외한 그려지는 색 자체는 취향이 아니었다.
이념보다는 물질적인 차이로 대립하는 세력구도, 지역간의 과할 정도의 문화차이 등 실제 완성도에 끼치는 영향보다는 내 개인적 취향에 안맞는 요소가 꽤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좋아보일 정도로 만들었다.
비주얼로만보면 예술품을 만들려는 시도처럼 보이지만, 내용물은 생각보다 상업 영화에 가깝다.
퀄리티는 아직까진 좋음
2화 보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