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용의 무녀와 용의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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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무녀
용의 무녀라 불리는 이 여인은 용의 재림을 꿈꾸는 수인 교단의 상징입니다.
척박하고 광산과 눈의 도시인 ‘스카느디나반’에서 가장 높은 첨탑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도시의 종교인 ‘용의 교단’의 수장이자 상징으로 있으며 교단에 따르면 그녀는 현존하는 용의 재림이자 용의 후손이며, 현실 조작에 가까운 마법과 미래를 보는 눈,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용의 낙원으로 교단을 이끌 구세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단의 연설 중 또는 큰 행사에서 그녀는 가끔 신도들에게 모습을 들어 내며 신앙과 존경을 받곤 합니다.
그녀는 광택이 나는 검은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황금과 같이 빛나는 눈, 긴 혀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교단에서 흔히 알려진 그녀의 모습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이름만 용의 무녀이지 교단에 의해서 꾸며진 교단의 상징일 뿐입니다.
그녀가 마법을 못쓰는 평범한 수인이라는 것을 교단의 지도부는 이미 알고 있지만 아직 용의 재림을 불러올 그릇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용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용의 재림을 위한 영혼을 담을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은 조용하고 소심한 편입니다.
갑갑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자신을 떠받들고 있는 모두를 위해서 쉽사리 내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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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교단
용의 재림을 시도하는 극단적인 수인 종교 단체입니다.
현재 광산과 눈의 도시인 ‘스카느디나반’을 지배하는 종교 단체 이며 용의 무녀를 앞세워서 적극적인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용의 재림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로 도시인들에게는 조금 과격해 보이는 종교집단이고, 난민에게 따듯한 음식을, 수인을 위한 교단이지만 인간이라 할지라도 약자이면 받아주고 보살피는 인정을, 적극적으로 난민 구호와 빈민 구휼에 힘을 쓰는 모습은 도시 내, 외부적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체는 수인만을 위한 낙원을 만들겠다는 명목 하에 금단의 비술을 연구하고, 무녀를 용의 재림을 위한 그릇으로 삼고자 인신 공양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비 인륜적 범죄를 공연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무녀는 모르지만 그들은 때가 되면 무녀의 피를 뒤집어 쓰고 무녀의 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가면 용의 낙원으로 들어가 영생과 영원한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교리를 이야기하는 무서운 종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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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단 쪽 설명에는 좀 더 극단적이고 잔인한 형태의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써도 되나 싶어서 일단은 인신공양만 적어놨습니다.
왠지 이런 극단적 사이비 교단도 있어야 재미있지 않을까요?
용의 무녀라 해놨지만
그냥 평범한 도마뱀 수인 입니다.
네.
불쌍한 그녀에요.
교단은 동서양 하나씩 정도만 짜놨는데, [빙의](강신/혹은 아바타-현신)의 개념도 좀 구체화해볼까 싶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한 설정으론, 말그대로 숭배하는 용의 종류에 따라 강신하는 방식과 기간이 제각각이며, 따르려는 신앙의 의지를 정확하게 따르느냐 혹은 중간에 마음이 바뀌느냐에 따라 주파수가 달라져서 교신이 끊긴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원래 아싸였는데 흑염룡의 힘을 써서 교단내 초 엘리트 인싸가 되는 바람에 기고만장해졌다가 힘이 빠져버리는, 근데 그걸 숨기고 여전히 고위계층에 앉아있는 경우도 있겠지요.
아바타들 끼리의 싸움에서 갑자기 말빨에 당해 깊은 깨달음을 얻거나 하면 그대로 사망루트인 겁니다.
그 기간이 오래 유지될 수록 수호령이라 하는 영령(즉 마물-왕실은 용급입니다)의 힘이 강해집니다.
유서깊은 주술사의 집안은 자제마다 작은 수호령이 사역마 처럼 붙어다니지만, 직접 술사와 결속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섬기는 영령의 명을 받아서 움직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 동서양 둘 다 자신이 전능한 존재로 믿고 섬기는 정체가 실제로 마물이든 용이든, 그들은 '신'이라고 부를 겁니다. (정체를 모르니까요)
그리고 교단 내에서 다른 도마뱀 수인들도 높은 대접을 받는 건가요? 아니면 용의 무녀라고 불리는 그 수인만 특별하게 취급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