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은 머리색이 항상 좀 언밸런스라 고민했는데, 아예 분홍 염색을 했습니다!

삼승할망은 특이하게 복장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언급이 기록되어 있는 인물인데요. 판본을 보면

'남색 저고리에 자주색 치마, 분홍 장옷과 흰색 바지 그리고 분홍 속곳'

이라고 색상까지 대놓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라~분홍까지의 스펙트럼이 어느정도 고정이 되어 있어서, 통일감을 위해서는 붉은 계열을 아예 빼는게 좋겠다 생각했지요.

불의 나라 출신이란 생각(+이미지 모티브가 백제 금동향로다 보니)이 계속 있었는데 그냥 과감하게 바꿔보니 좀 편하네요.

묘하게 미래에서 일기를 들고 올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