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쓰는 시나리오

때는 바야흐로 맥또의 이틀휴방이 끝난 다음날인 목요일. 오후 2시가 되어도 트위치에 맥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틀전 맥또의 건강상태를 걱정해주던 맥청이들과 그 모습을보고 눈물을 흘렸다던 맥또이.. 사실 맥또의 그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던 것이다! 목요일 오후2시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맥청이들은 엄청난 배신감과 분노에 극딜을 준비하고있었다. 이후 쉘터와 채팅방은 불타올랐고 약 30분여 흐른뒤 '메다닥'이라는 제목과함께 방송이 켜진다. 각종 극딜 도네와 불타는 채팅창을보며 5분간 마이크를 켜지못하는 맥또. 혼나는게 싫어서 마이크를 안켰다는 변명을 시도한다.(사실 지각해놓고 커피타오느라 마이크를 안켰다) 맥청이들의 여론은 지각구독권도 구독권이지만, 이틀이나 휴방하고 지각까지 했으니 일요일도 방송을 해야한다. 라는쪽으로 향하게 되고. 지각똥쟁이 스트리머는 '아~ 일요일은~ 쫌~' 이라고하며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가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거센 여론의 파도로 인하여 결국 일요일까지 방송을 하기로 반강제적인 약속이 체결되어 버리고, 맥또의 머릿속엔 쑤남이랑 잡은 일요일 약속이 떠오르며 한숨만 늘어간다. '힝굴.... 어제 휴방할때 쑤남이나 불러서 죽이나 끓여달라고할걸.. 저번주에도 롤하다가 못봤는데 이번주도 약속 깨면 쿤일인뎅...' 이러한 사정을 알리 없는 맥청이들은 극딜을하며 일요일도 2시에 지각하면 구독권을 준비하라고 못을박아둔다. 오늘도 맥또의 한숨과 얼굴주름과 탈모는 늘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