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띠뉴는 잘 모르는 신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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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장문) 띠뉴는 잘 모르는 신관 이야기

  • 247 조회
몽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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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썼으니 꼼꼼히 봐줘잉.



세상 많고 많은 무기들이 있지만, 로망의 끝판왕은 역시 화력이죠.

제가 포병학교에 다닐때도 니들 포병 뽕 좀 채워봐라 하면서 틀어주던 영상에서도

한 방의 펀치로 궤멸적 타격을 주는 포병의 간지는 다른 부대에 밀리지 않는다고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그 포탄, 사실 엄청 복잡하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1. 폭탄과 포탄의 차이점

우선 삼천포로 빠져서 포탄과 폭탄이 뭔지,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포탄은, 폭탄의 하위 범주에 속하기는 합니다. 공중에서 투하하는 폭탄, 수류탄, 지뢰, 포탄 등등 모든 군사목적을 가진 폭발물은, 폭탄입니다. 하지만, 포탄은 그 중에서도 자주포 등 "화포"라는 장비를 사용하여야 하는 것을 한정하여 부릅니다.



2. 포탄의 구성


https://image.shelter.id/u/absy12k5HAh3weCgXEchX7emK5M2/images/1684249908926_2bf831bf-c791-45ea-aa71-fb00ba8998b7.png

포탄은 우선 크게 탄두와 탄피로 나뉘어져 있고,

그걸 또 나눠서 탄두에는 작약, 신관 등이 들어있고

탄피 부분에는 장약(추진장약)이 들어있으며, 탄피의 형태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일반 고폭탄HE와 항력감소[공기저항감소] 고폭탄HE-BB 등)

그 중, 탄두의 가장 머리부분에 달려있는 것을 바로 신관이라고 합니다.


저거, 돌려서 끼우는 거에요. 필요에 따라 갈아끼울 수 있답니다.




3. 복잡하네.. 그래서 신관이 뭐야?


자 돌고 돌아서 드디어 주제인 신관으로 오게 되었네요.

그렇다면 신관이 무엇이냐? 권총으로 치자면 포탄의 제 2의 공이와도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공이가 탄피를 빵! 치면, 화약이 터지면서 권총탄의 탄두가 강선을 따라 회전하며 날아가게 되죠.


포탄은 자주포와 같은 화포에서 발포하게 되는 순간, 제 1의 공이의 충격으로 인해 포탄이 날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날아간 포탄은 목표물에 맞는 순간, 폭발하게 되죠.

이 목표물에서 폭발하는 지점, 그 부딪힌 순간에, 신관이 제 2의 공이처럼 강한 충격을 받고, 탄두의 작약이 반응하여 포탄이 터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런 신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https://image.shelter.id/u/absy12k5HAh3weCgXEchX7emK5M2/images/1684251490594_708f1026-0a66-4d20-bda4-32e00287f03f.jpg


3 - 1 충격신관 (사진의 중간)

신관들은 대부분 같은 것인데도 여러 이름을 가진 경우도 있는데, 통일해서 쓰겠습니다.

어차피 다들 이름이 직관적인지라 보자마자 어떤 성향인지 알 수 있죠.

이 충격신관이라는 친구는, 충격을 가한 순간 바로 터지게 됩니다.



3 - 2 지연신관 (사진의 중간)

충격신관에게는 다양한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 충격 그 자체로 바로 터진다는 것이죠.

포탄에 대비한 상대방이 철갑 장갑으로 떡칠한 판처 제군을 이끌고 오는데, 평범한 충격신관으로서는 충분한 역할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뭐, 실제로 이런 배경에서 개발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지연신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터지는 시간을 살짝 "지연" 시킵니다.

지연신관은 사격 전, 신관에 충격 몇 초 뒤에 터지게 할 것인지 홈에 렌치를 끼워 돌려서 장입(입력한다는 군대용어)할 수 있습니다.

목표물 명중 이후 적 화포의 장갑을 꿰뚫고 들어간 이후, 약간의 지연 이후 내부에서 터뜨리는 것으로 피해를 최대로 늘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연신관에 지연 정도를 0으로 설정해놓으면 충격신관과 완전히 같은 사용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인지, 요새는 충격신관 따로 지연신관 따로 만들지 않고 충격지연신관 으로 만들어 낸다네요.


3 - 3 시한신관 (사진의 왼쪽)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을 미리 입력해 둔다면, 충격에 관계없이 터지는 것이 시한신관입니다.

지연신관과의 가장 큰 차이는 "충격의 필요성"인데, 지연신관은 결국 충격 이후에 지연되는 것이다 보니 충격이 없으면 터지질 않습니다.

하지만 시한신관은 시간만 입력해둔다면 알아서 터지기 때문에, 공중에서도 터뜨리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러한 요소로 인해 공중에서 넓은 범위를 밝혀줄 조명탄, 일일히 손으로 안 깔아도 되게 끔 공중에서 살포하는 지뢰살포탄 등등 여러 목적에 따라 공중에서 터지는 것들은 시한신관을 사용하게 됩니다.


3 - 4 신관, 그 궁극의 병기

다양한 무기들이 활약하는 현대전에서, 공군 해군 육군마다 전투기 수송기 전차 장갑차 자주포 견인포 헬기 등등 직접적으로 눈에 띄는 [병기] 같아보이는 것들에는 그래도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기 쉽지만

그 부품에 가까운 신관에 일반인이 관심을 갖기는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하죠.


하지만 이 신관만큼은 보스도 뽕이 좀 찰겁니다.





https://image.shelter.id/u/absy12k5HAh3weCgXEchX7emK5M2/images/1684251946807_c753fccb-6945-4377-9820-1985185d546a.jpghttps://image.shelter.id/u/absy12k5HAh3weCgXEchX7emK5M2/images/1684252263789_f78019ce-05b6-44f6-9cab-d36536f02f87.jpg

(사진은 러시아 신관이 무기에 축복을 해주는 장면)


바로 버프 신관입니다.

요새 많이 보긴 힘든 편인데, 신관 중에 유일하게 "도구"가 아닌 주특기를 연마하는 "병력"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연마를 하는 것이다보니, 습득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도 있고, 격전 중에 사상자가 된다면 새로 키워내는데에 인적 물적 시간적 자원을 잔뜩 소모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 신관이 축복한 무기는 빛속성 공격을 할 수 있게 되며, 내구도 감소율에 개선이 이루어지는 등 병기의 마모를 최소한으로 해주는 비전투병과 최고 존엄입니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인해 기능고장이 발생할때, 새로 무기를 보급받을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가, 혹은 보급이 보장되기는 하는가 알 수 없는 전쟁 중에, 축복받은 무기의 필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죠.



? 위에 사진 중에 오른쪽에 있는 도구신관요? 그거는 VT 신관이라고 하는데 내가 몰라서 스킵함.

어차피 성직자 신관이 짱짱 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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