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작가님은 판타지가 좋나요 스페이스 오페라가 좋나요?

스페이스 오페라는 아무래도 대서사시가 기본으로 깔리고 설정이 엄청 장황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못 따라잡아서 힘이 듭니다 ㅋㅋ

창작물을 볼 때에는 호기심의 측면에서 그 세계가 가진 평범함에 좀 더 주목하는 편입니다. 관광지에 여행을 가도 기념물 보다는 뭔가 좀 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전통 시장을 즐기는 타입이에요.

일종의 관점의 차이랄까요, 그들에게는 특별하지만 우리에겐 그렇지 않은 것들(혹은 반대도 그렇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판타지는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대체현실이기 때문에 현재의 문명과 비교했을 때에 가지는 장단점이 분명하고, 그런 특징의 차이가 만드는 변화된 일상-과 사고관-에 흥미가 많습니다.

SF처럼 문명이 극단적으로 발전해버린 세계는 아마도 공감의 여지가 줄어서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는 걸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