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2021년에 작별을 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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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춘의 빛깔 한 조각은 그렇게 빛을 잃어갔다.
뚜렷하게 이룩한 바 없이, 정처 없는 나그네처럼 인생에 노를 젓는 처지.
1년의 시간을 반추하다보면, 서서히 빛바랜 20대의 청춘 한 조각을 보게된다.
빛깔이 바래지면, 처음에는 그 색을 잃어가다가, 나중에는 그 색이 있던 사실마저도 잊어버린다.
올해는 색을 너무 잃어버린 나머지, 색의 사실조차 망각할 뻔 하였다.
하지만....
다행히 색을 띠는 사실만은 지켜낼 수 있었다.
연말 파티...
한자로 적으면 '송년회' 아니던가.
묵은 해의 아픔을 모두 씻어내리고, 다가올 해의 희망을 가득 채우는 때.
송년회를 관람하면서, 묵은 해의 아픔이 씻어내려간 것 같다.
남은 시간은 48시간.
올해를 반추하며, 애수를 느끼고,
다가올 해를 상상하며, 희망을 채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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