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대행소 왱] 아쿠아리움의 물고기들은 서로 안 잡아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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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어를 보라. 2016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살던 샌드타이거 상어가 같은 수족관의 까치상어를 잡아먹고 있다. 완전히 제압당한 까치상어가 샌드타이거 상어 입안에서 덜렁덜렁... 관람객들 앞에서 야성을 뽐낸 상어는 수족관 룸메이트의 꼬리까지 꿀꺽 삼켰다. 이 무시무시한 영상은 해외에서도 토픽으로 다뤄졌다.
아쿠아리움에 놀러 가면 상어와 가오리, 피라니아 같은 크고 작은 물고기를 모두 한 수조에서 볼 수 있다. 물고기의 아름다운 헤엄을 구경하다 보면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수족관에서도 야생의 먹이사슬은 작동할 텐데 물고기들은 어떻게 서로를 잡아먹지 않을까? 유튜브 댓글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같이 사는데 서로 안 잡아먹는지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아쿠아리움에 직접 가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쿠아리움의 물고기들은 배가 고프면 서로를 잡아먹을 수 있다. 수족관이 크고 어종이 다양할수록 이럴 가능성은 높아진다. 다만 배고프지 않게 먹이를 제때 주며 관리하면 수족관 속 살육전(?)은 벌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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