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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청단> 자유 게시판

[간호일기]

  • 93 조회
Tuna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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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첫출근날. 국시 합격하고, 취뽀한 기쁜날이지 호호호


유니폼받고 프셉쌤한테 업무관련해서 이것저것 들으면서 정신이 없다.


프셉쌤이랑 환자들상태 다 확인하고 병동에서 잠깐 멍때리고있는데, 어떤여자가 오더니 병실을 바꿔달라고 했다.

프셉쌤이 잠깐 다른데가서 혼자서 어쩌지 하다가

입술이 앙칼진게 마치 부리같았는데, 안해주면 저 날카로운 부리로 쪼아댈것같아서 바꿔줬다.

혼자서 업무 처리했다는 생각에 뿌듯해하다보니, 퇴근시간이네 킼키.. 인수인계사항에 적어두고 호다닥 집가야지


다음날 출근하니 프셉쌤이 날 불렀다. 병실 너가 바꿔줬냐고 물어보길래, 맞다고했다.


지금 그병실에서 컴플레인 장난아니라고, 병실바꿔달라했던 그 여자가 밥도 쩝쩝거리면서 먹고, 밤에 다 잘시간에 침대등 켜놓고 눈갱까지.... 하.... 프셉쌤한테 제대로 찍힌것 같다.


잔소리 엄청듣고 진료실앞 지나가는데 그여자가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꺼억꺼억대고 있다. 다른환자도 나처럼 극혐인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날카로운부리가 무서웠는지 바로 눈을 피한다.


몇차례 진료실을 들락날락 어휴.. 저여자... ADHD인가...?


저녁시간쯤 되니 그여자가 안보인다. 집에 갔나보다 나이스!!!!!


내일은 오프니까 퇴근하고 집에서 게임이나 해야지 ㅎㅎ

요즘 데바데라는 게임이 엄청 재밌던데 유튜브 보면서 배워야겠다.


어디보자..

데바데 8천시간 맥또마또? 다른건 모르겠는데 과모립이 장난아니네 ㅋㅋㅋ

잠깐... 이목소리 어디서 들어봤는데...?

댓글 (3)
user-profile-image산이2년 전
어휴.. 진상환자때문에 고생이 많으셔요
user-profile-image맥또마또2년 전
ㅋㅋㅋㅋㅋ다들 상상의나래를 아주!!!
user-profile-image야생포도2년 전
병실일기 언능 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