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병실일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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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일기 - 2
첫째날을 고통 속에서 버틴덕인지ㅋㅋㅋㅋ
둘째날은 쾌-적했음(수요일)
아침까진 할아저씨 고통을 받다가
점심엔 자리를 이동해서 창가자리로오고
주치의쌤이 불러서 둘이 총총 엘베타고 내려감!!
진찰시작하면서 인사드리고 몇마디하면서
도비 다리에 기부스를 가위로 자르면서 열었는데
상처를 계속 보고있으니까 막 눈앞이 안보이면서
식은땀이 나는거.. 그래서 막 자다깨서 그런가싶은데?
(ㄹㅇ자다가 간호사가 깨워서 호다닥 내려옴)
근데 자다왔다고하기엔 현기증도나고 미치겠는거임….
도비 상처가 발목쪽에 동그랗고 크게 패인상처가 까맣고 크긴함
평소에 범죄물도 많이보구
아무리 워킹데드에서 면역이생겪다고해도 ㅜㅜ
좀비 죽이고 좀비한테 먹히고 ㅋㅋㅋㅋ
이거랑은 별개였나보다싶었음ㅋㅋㅋ췟!!
암튼 진료실 혼자 나가서 밖에 의자에 앉았다가
또 설명은 들어야겠고ㅠㅠ 다시 들어왔다가 나왔다가 3번은
한것같음…1층이라 물이 없어서(고로나라 이제 물 못마시게 바뀜)
결국 간호사언니한테 현기증이 너무 심해서그런데 하고 물한잔만
부탁함ㅠ…… 물 마시고나서도 바로 안좋아지고
한참 앉아있으니까 점점 앞도 다시 보임 ㅠㅠ……
아픈건 도빈데 정작 뒤에있던 내가 상처보고 쓰러질뻔함….
쓰러졌으면 휴…ㅠㅠㅠㅋㅋㅋ그쿔!!!진상!
진료끝나고는 상처보고 놀랜마음을 병원에 딸린 커피숍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풀어줘씀^.^ ㅋㅋㅋㅋ도비도 사줌ㅋㅋㅋ
저녁엔 간호사 언니가와서 도비 팔에 핏줄을 찾는데 주사로
팔을 한참 쑤셨는데 못찾음 ㅜㅜㅋㅋㅋㅋㅋ
그래서 손등에 다시함 ㅋㅋㅋㅋ도비 고통…ㅋㅋㅋㅋ
주사바늘은 손등이 젤 아프다던뎈ㅋㅋㅋ 안쓰럽..
나는 입원한적이없어서 주사도 많이안맞아봄
앞으로 안맞았음 좋겠다싶었음…
다만 진짜 병원 너무일찍 불끄고 잠들어서
우리만 1시까지 침대등 켜놓고 버팀…(방등아니고 침대머리맡등)
1병실 1진상은 국룰일까?ㅋㅋㅋㅋㅋㅋㅠㅠ
마치 또라이불변법칙처럼? 어제의 진상이 우리가 된 기분…
정말 지송허지만 갑자기 일찍 잘순없음…ㅠㅠㅠ
그래도 조용하니까 봐주셈 소음공해는 ㄹㅇ 안했음!
방이 진짜 너-무 조용해서 냉장고 소리가
소음처럼 들리는 수준… 냉장고가 이렇게 시끄러웠던가
어제랑 비교하면 ㅠㅠ천국임ㅋㅋㅋㅋㅋ
거기에 낮부터 옆분이 폰으로 티비 소리켜놓고 보는데
이정도는 걍 천사임 ㅋㅋㅋㅋ 걍 다켜놔도댐ㄹㅇ
코골이도 천사임!!ㅋㅋㅋㅋㅋ
할아저씨에게 단련된 우리는 다 용납이 가능해씀ㅋㅋㅋ
이래서 상대적인게 중요한걸까…
만약 처음부터 창가자리에 여기였다면?
이런 사소한걸 감사히 생각하지 못했을거같은느낌?ㅋㅋㅋㅋ
사람이란 참 간사한것…
그 이후엔 도비랑 자수를했음 뭐라고핶는지 까먹었는데
암튼 도비가알려줌
도안은 역시 고먐미지!! 턱시도 고먐미를 만들기로함
지금 저녁밥 나오ㅓ서
나중에 또 중간샷 올림 수구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