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먹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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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굴> 일기장

잡아먹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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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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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빠지면 사고가 잠긴다.

느슨하게 살아야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하나의 길만을 바라보고가면 그 외의 길은 사도가 된다.

하나의 학문만 공부하면 헛똑똑이로 큰다.


결국 여러개의 지식이 합쳐져야 실력으로 드러난다.

그런만큼 하나에 사로잡혀선 안된다.


어릴적,

매일 피아노

매일 바이올린

매일 영단어

매인 한문

매일 일기쓰기

등등


매일의 무언가

당장의 성취보다는 꾸준함을 기르게하는 학습을 받았다.

당시 난 할거면 하나만 골라서 하루 종일 존나파고 다음날 다른걸 하고싶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했다.

효율이 안나온다고 여긴거다.


그런데 지금와서보니 눈 앞에 보이는걸 끝낸다고 일이 끝나는게 아니었다.

하나만 파면 영원히 그 하나밖에 팔 수 없다.

사람의 능력상 하나만 마스터하기도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아주 심각한게 아니라면 해결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시간 버스트로 끝날 일은 보통 고민거리가 될 수 없는 하찮은 일이 대부분이다.

애초에 버스트로 땡긴다고 안 끝난다. 끝났다면 오히려 반성해야할 거다.


하나의 문제에 집착하면 깊은 우물을 파게될 것이다.

깊은 우물은 맑은 샘물이 나오지만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나갈 수 없으면 객관적 시야를 잃으며, 결국은 도태된다.


난 쉽게 사로잡히고,잡아먹히며 집착한다.

그래서 넓은 계단식의 우물을 파자는 생각을 자주한다.

 중심은 가장 깊게, 오래 파지만 나갈 수 있는 길은 분명하게


비효율적이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게임도,외식도 휴식도하면서 효율 운운할 감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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