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장난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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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시/고장난 이어폰

  • 105 조회
개소리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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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장난 이어폰   

자주 듣던 귓속말 이제는 사라졌다

자주 듣던 너의 이야기 이제는 사라졌다

자주 들려주던 너의 노래도 이제는 사라졌다

유리 앞에 막힌 정적 속에 여전히 내 귀를 막아주고 있는 너

그 막힌 동굴의 빛이 비춰질 때까지 난 너의 손목을 비틀고 있었다.

소리가 들리자 환한 햇살이 보인다.

그와 동시에 동굴은 무너지려 하고 있었다.

시끄럽다며 바로 줄이려했던 너를,

조용하다며 큰 소리로 혼내주길 바란 너를, 난 지금 다시 되찾았다.

잘 따라주진 않지만 가끔 큰 노랫소리가

들려오면 늘 너를 반갑게 맞이하겠다.

'너처럼 엉성해야 들리던 노래의 진정함을 느낄 수 있구나' 하며,

어느새 난 너보다 너의 목소리를 더 바라고 있었다

버려질 수 있었던 너는 생사를 넘기고 내 사랑을 되찾아주었다.

사랑 하나 못 받은 채 사랑만을 줘야 된다면

이 얼마나 고되고 참혹한 일인가

+그리고 텔론 영상을 볼땐 언제나 쉬고 있기를



댓글 (4)
user-profile-image눈손3년 전
그럴땐 텔론 노래방
user-profile-image여긴어딘가요3년 전
user-profile-image호봉봉3년 전
user-profile-image만시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