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스안분 종맨을 위해 말아주는 명방 스토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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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델의 주도하에 런더니움에 세워진 847m짜리 마천루 더 샤드
그 정체는 사실 비행정 형태의 재앙 유도 장치로
독타가 자기가 누르기 싫어 건네준 딸깍 버튼이었다
전편을 보고 온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살카즈는 다른 강대국들에 비하면 원래 게임도 되지 않을 압도적 열세였다
살카즈 개개인은 왠만한 테라인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살육머신, 전투종족이었지만
주포 한방에 웬만한 이동동시를 완파시켜버리는 화력이 난무하는 시점에서 개개인의 전투력이 강하다 한들 그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는가
(참고로 위에 건 수성 주포로, 우리가 흔히 인게임에서 얻어맞는 쪽은 부포다)
그렇기 때문에 살카즈 입장에서 이 전력적 열세를 뒤집기 위한 비대칭 전력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바로 재앙 유도 장치였다
사실 재앙유도장치라는 말 자체도 어폐가 있는게
당연히 구인류가 처음 이 기술을 설게했을때 이걸 전략무기로써 설계한것이 아니었다
당시엔 애초에 오리지늄 자체를 무기로써 사용한게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오리지늄 하나에 생명을 위협받는 존재들이 땅위를 점령하자 그 의미가 바뀌었는데
일반적인 오리지늄 재앙조차 이동도시라는 거창한거까지 만들어 착탄 위치를 포착하면 도시째로 옮겨야 겨우 목숨을 연명하기 때문에 여간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것을 정확히 원하는 위치로 유도해서 직방으로 꽃아넣는다?
테라 국제 정세를 바꿀지도 모르는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 셈이었다
?
근데 살카즈도 결국 광석병 걸리면 죽는건 똑같은거 아님?
결과적으로 그냥 구인류 좋은 꼴만 시켜주는 꼴인데 아무리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해도 그렇지 사방에 치사성 바이러스를 미쳤다고 똥뿌리고 다님?
빡대가리임?
"시본의 위매니보다 더 웅장해질 것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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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바벨에서 출발한 조직인 로도스 아일랜드는
CEO는 사실 테레시아에게 왕관을 물려받은 마왕 왕위 계승권자 아미야이고
아직 비어있는 빅토리아 왕좌의 정당한 왕위 계승권자 비나 빅토리아 시즈도 있었기때문에
온 사방을 오리지늄 천지로 만들려는 살카즈를 막겠다는 정당한 명분을 가지고 런더니움 사변에 참전
아미야를 위해 조력자로 참전한 바퀴벌레와
우당탕탕 떡잎마을 방범대의 도움을 받아
런더니움 중심부로 돌입하게된다
?????????????
아니 왜 살아있음?
나 빡대가리 아니라고
확실히 열세였던 살카즈에겐 전세를 뒤집을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곤 하나 온 테라를 뒤집어서 다같이 죽자식으로 핵미사일 버튼을 누른다는 계획은 굉장히 무모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오리지늄에 대해 연구했던 테레시아가 구인류를 제외한 그 누구보다 오리지늄에 대해 앞선 지식을 지녔다는것을 알았고
이를 알아챈 카즈델 군사위원회는 테레시아가 사망했을대 그 시신을 몰래 빼돌려
테레시아의 시신을 복구했고
당연히 살카즈이기 때문에 레버넌트화 했었던 테레시아의 영혼을 정착시켜
부활시킨것이었다
확실히 오리지늄은 온 테라를 덮겠지만 문명의 존속을 지녔던 시점 가장 오리지늄의 진실에 근접해있던 테레시아 였기 때문에 그녀의 도움을 받는다면 살카즈들의 카즈델만큼은 그 영향을 덜받게하여
(희망사항이라고 하면 아예 오리지늄을 완전 해석해서)
신인류가 모두 멸망한 가운데 살카즈들만 남기게 하겠다는 것이 테레시스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
아니 시발 그럼 살카즈는 걍 레버넌트화만 하면 다시 부활시킬수 있는 개사기 종족이었네
테레렝 거리면서 슬퍼했던거 다 병신짓이었던거임?
겟냐
전편에 설명했듯이 살카즈가 죽으면 레버넌트화하여 레버넌트의 용광로라는 하이브 마인드에 한번 담궈지게된다
이 증오의 소용돌이에 한번 담궈진 이들은 개인의 의사는 무의미해지고 거대한 레버넌트의 증오에 짓눌려 굴복해 자유의사를 잃게된다
이렇게 저항할 의지가 사라져 꼭두각시가 된 테레시아의 혼을 그냥 그대로 원래 시신에다 정착시킨것에 불과하므로
엄밀히 보면 얘랑 별 다를바 없는 불완전한 부활이었다
이리하여 아미야 일행은 예전에 자신들의 수장이었던 테레시아를 대적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것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생전에 강한 정신력을 지녔던 전직 마왕
저항할 의지를 잃었을 뿐 딱히 정신세뇌 같은 것을 당한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테레시아가 순순히 테레시스를 다르는 데에는 나름의 꿍꿍이가 존재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