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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루의 루비단> 자유 게시판

냠냠

  • 446 조회
핵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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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뇽하셍냐! 이번에는 쉬엄쉬엄 글을 써볼 겸 다른 주제를 들고 와봤습니다. 

지겨울 정도로 인류와 함께 공존해 왔던 하나의 단어죠, 바로 싸움입니다. 

뭐 이걸로 깊이 있는 토론을 하려는건 아니구용. 

인류 역사에는 이런 저런 싸움도 있었다더라 하는 걍 뻘글입니다 ㅇㅇ 

평소처럼 걍 슥 보고 지나가심 댑니다. 

네 맞습니다 이번 글은 날로 먹을 계획입니다. 

뭐요 

싸우실? 


1. 크리스마스의 댕판 

첫번째로 소개할 싸움(?)은 영국군과 독일군 사이에 있었던 댕 같은 짝짜꿍입니다. 

1차 대전 당시, 참호전으로 인해 전황이 축 늘어지는 뭐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집에 가고 싶어 노래를 불러도 집은 커녕 참호에서 무기한 대기가 명령으로 떨어지는 일이 생겨 버립니다. 

그 뭐 싸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최소 한달 두달 단위가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요. 

단체로 전투고 나발이고 ㅋㅋㅋ 에라 모르겠닼ㅋㅋㅋㅋ 같은 상황도 벌어지는 겁니다.

최전방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 우리의 영국과 독일 장병들은 캐롤이나 부르며 심심한 위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독일군 참호 위로 한 용사가 작은 트리를 들고 올라옵니다. 

그 광경을 보던 사람들은 저거 미친놈 아니야 싶으면서도

그에게 총알을 선물해 주는 영국군 병사는 없었습니다. 

총탄이 날아오지 않자, 장병들은 한 두명씩 용기를 내어 참호 위를 올라와 서로를 만나 

토닥토닥과 선물을 주고 받고 같이 노가리도 까는등 전장에서 보기 힘든 훈훈한 광경을 연출해냅니다. 

크리스마스라는 공통적인 기념일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이후 양국의 장병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놀고 있는 걸 본 양측 현장 지휘관들은 

이왕 이렇게 된거 걍 같이 놀죠? 라고 합의를 보기에 이릅니다. 

솔크보다는 훨씬 낫네영! 


2. 니넨 좀 싸워 

두번째 칭구는 손권과 조조의 합작품입니다. 

유수구에서 이루어진 전투가 그 주인공인데요. 

212년, 조조가 꼴받게 하는 손권을 한대 후리기 위해 대규모의 병력을 이끌고 남하합니다. 

손권은 "ㅇㅇ 들오셈 기다리고 있었음." 7만의 병력을 끌고 조조에게 맞섭니다. 

이렇게 위와 오의 꿀잼 한타가 벌어지나 싶었는데, 이 양반들이 병력은 대규모로 동원해놓고 

정작 화끈한 교전은 없었습니다. 

서로 투닥투닥 거린 수준의 전투가 전부로 이건 양군이 밀당을 한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의 

한타로 끝이 나고 맙니다. 

썸만 타고 별 진전은 없겠다, 슬슬 철수는 해야겠는데 먼저 말 꺼내기가 뭣한 이도 저도 아닌 상황. 

손권이 먼저 용기를 내어 "님하 이제 집에 가져?" 라는 내용의 편지를 하나 보냅니다. 

편지를 받은 조조는 "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퇴각하는 우리군 뒤통수 칠려고? ㅈㄹ ㄴㄴ." 

편지를 무시하려 했으나 손권이 편지를 하나 더 보냅니다. 

"집 가서 밀린 애니 봐야댐." 

그렇게 양군은 빠른 철수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3. 니넨 왜 싸워 

세번째 드라마의 주역들은 일본 해군과 육군의 집안 싸움입니다.

이 샛기들은 대체 뭘 먹었길래 이런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벌여 놓은건지 의문입니다. 

타국이라고 육해군이 서로 싸우거나 심한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얘네는 선을 좀 많이 넘었습니다. 

육군과 해군이 경례로 법규를 주고 받는 것은 기본 사양으로, 중요한 합동 전투조차 따로 노는 등 

양군은 서로간에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로 합을 맞춰가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맞지 않는 2인 3각이 늘 그렇듯, 양군은 서로 다른 뻘짓을 벌이며 자멸하기 시작합니다. 

해군에게 보급이나 수송 지원 등의 손을 빌리기 싫어 지들이 항공모함(???)과 잠수정(??????)을 제작하여 사용하는 육군과 그걸 엌ㅋㅋㅋㅋ 이제 육군 밥팅이 시키들 지원 안해도 된다 갸꿀! 식으로 팝콘 뜯으며 지켜보는 해군은 환장의 하모니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사단이 한두가지씩 일어나니 서로를 믿지 못해 적에 관한 정보 공유조차 하지 않았기에 양측은 스파이를 심어 서로의 정보를 알아냅니다. 

당연히 정보 전달에 시간이 걸리고,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죠. 

육군과 해군은 서로간에 으르렁이 점점 심해져 이후로도 뱝신 같은 뻘짓은 계속되어 

서로 보급 문제를 두고 총격전까지 벌이는 이뭐병 같은 상황도 생깁니다. 

니넨 그냥 쌍으로 GG 쳐라 샛기들아

댓글 (3)
user-profile-image핵댕청2년 전
날먹은 날로 먹어야 제맛이죠.
user-profile-image마가렛트2년 전
ㅎㅎㅎㅎㅎ
user-profile-image라장조2년 전
1번은 영화같은 것도 있었던거 같은데.. 각자 사정은 다르지만 전쟁터로 내몰려진 사람들도 마음은 같았겠구나 싶은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