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부터 비롯되는 무언가, 뒤틀림과 에고, 그리고 죄종(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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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컴]인간으로부터 비롯되는 무언가, 뒤틀림과 에고, 그리고 죄종(스포일러 주의)

  • 169 조회
Maru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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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문 세계관에는 라오루 시절부터 에고와 뒤틀림이 묘사되었으며, 림버스에 들어서며 죄종이란 존재가 추가되었다. 이번에는 이 세 존재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죄종에 관하여

 죄종은 '고치'에 들어간 사람이 뒤틀림 혹은 에고에 닿지 못하거나 강제로 끄집어내지면 탄생하는 존재다. 우울, 분노, 탐식, 색욕 등 말 그대로 죄에 잠식당해 자아와 객체성, 즉 유일성을 잃어버린 자들로, 뒤틀림과는 다르게 껍데기만 존재할 뿐 정신적, 영혼적으로 이미 망자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며, 그렇기에 베르길리우스로부터 종착한 것들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허나 마음의 길이기에 수감자들과 휘말린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면 사람이 존재할리없는 자아심도와 꽤 오랫동안 폐쇄된 로보토미 지부들에서도 죄종이 다수 출몰하기에 다른 탄생 원리가 존재하는 듯 하다.

 또한 동시에 뒤틀림의 원형이 되는 존재들로, 뒤틀린 크로머와 동랑이 각각 색욕 죄종, 탐식 죄종과 닮았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죄종들의 자세한 의미는 7.5장 LCB 정기검진에서 LCE 수석연구원 호엔하임이 설명해주니 정독해보는 걸 추천한다.

  현재 점점 강화된 죄종들이 등장하는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나, 작중에서는 회수된 황금가지와 공명하며 죄종이 성장한다는 설명이 나왔다.

2. 뒤틀림에 관하여

"삶을 속삭여줬어. 자신의 감정만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요동치는 마음의 형태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감정이 부정적으로 발현되거나 확고한 의지를 상실해 발현되는 존재들이다. 죄종과 유사하지만 죄종과는 다르게 스스로의 객체성을 유지한 존재들로, 그렇기에 다시 의지를 다잡는다면 에고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정적 감정의 발현이 아닌 감정의 부정적 발현이라는 점이다. 동랑, 에이해브의 사례와 같이 부정적 감정 또한 에고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두 경우는 명백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보통 뒤틀림은 확고한 방향이 없기 때문에 이성이 없고 본능에 따라 행동하지만, 일부 뒤틀림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감정이 부정적으로 발현되어 이성을 유지한채로 뒤틀리는 경우도 있다. 잔향악단이나 림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며, 이럴 경우 더 교활하고 치밀하게 욕망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잔혹한 경우가 많지만 간혹 반대로 타인에게 호의적이거나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뒤틀림이 되는 루트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그냥 뒤틀리는 것이다. 말 그대로 목소리나 모노리스를 통해 뒤틀리는 것이 아닌 순전히 감정의 부정적인 발현 혹은 의지의 상실을 통해 뒤틀리는 것으로,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피아니스트가 이에 속하며, 상당수의 뒤틀림이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뒤틀리는 것이다. 도서관이 등장한 이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뒤틀림으로, 영혼치료연구소의 설립자 카르멘이 빛속에서 극한까지 몰린 자들에게 속삭이고 대상이 이를 받아들이면 발현된다. 여기에 속하는 뒤틀림은 발현 도중 물리적인 충격을 가해 막을 수 없다.

세번째는 모노리스를 통해 뒤틀리는 것이다. 뒤틀림 탐정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가장 적은 수의 뒤틀림이 여기에 속한다. 묘사를 보아 강제로 뒤틀리는 것에 가까우며, 이렇게 발현된 뒤틀림들의 힘들을 추출해 한명에게 몰아주는 것과 여러명에게 나눠 주입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뒤틀림의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면 환상체가 추출되기도 하며, 아마 로보토미 본사의 두레박이 뒤틀림이라는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환상체를 추출하는 기술인 것으로 추정된다.

 파우스트는 뒤틀림의 최종 종착지가 환상체라고 추측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말로, 앞에서 언급했듯 뒤틀림의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면 나타나는 것이 환상체이고 뒤틀림의 종착지는 라오루에서 잔향악단이 궁극에 닿았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바로 이 '궁극'이라는 단계라 말할 수 있다. 

3. 에고에 관하여

"인간은 인간의 형체를 유지한채 인간의 의복과 도구를 통해 싸워나가야해."

 정확히는 개화 에고에 한정해 설명한다. 카르멘이 속삭이는 말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의지를 관철해 나아가면 발현되는 현상으로, 빛속에서 영혼치료연구소의 두번째 지도자이자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설립자인 아인이 카르멘의 말을 거부한 사람들의 에고 개화를 도와준다는 묘사가 있다.

 긍정적인 감정과 의지로만 발현되지는 않으며, 타락에 가까운 의지나 결의로도 발현될 수 있다. 동랑, 에이해브가 이에 속한다.

 의지를 다잡아 뒤틀림에서 에고로 변화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의지가 꺾여 에고에서 뒤틀림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새벽사무소 해결사 필립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불안정 개화 에고일수록 이런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는듯하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완전히 개화한 에고는 뒤틀림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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