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ion: v20241105-001

user-profile-image
앵쉘터
@jEYy1gB8TfkpGS0Cq
  • 스트리머
앵그리보이 붐은 온다.
  • 쉘터 주인
    user-profile-image앵그리보이
  • 쉘터 매니저
    user-profile-image뻥머이
  • 개설일2020-11-22
  • 종합 순위
    251위
  • 월 후원
    0 coin-icon
  • 유료 팬 0
  • 활성 팬 4
  • 4,199(999명)
  • 이번주 4,199명 가입
  • 붐빔
    0
접속 중인 팬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 입니다.
한 줄 공지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광판

이 곳을 눌러 전광판을 키세요!

멤버십 등급 별 보상
앵사원
무료
보상 뱃지:
가입 인원:4,199
멤버십 안내:
○ 사용할수있는 멋진 검은 넥타이 뱃지 ○ 앵쉘터 이용가능! ○ 무료!
보상 아이템:
후원 현황판
랭킹
  • 도네이션
  • 활동
순위유저 명후원액
방문자
  • 오늘:0
  • 주간:0
  • 총:44,784
팬텀크로의 쉘터> 잡담판

[잡담]..

  • 422 조회
캐비어맛우동
activity-badge
user-profile-image

Cap_2021_12_01_23_06_17_875.png


3일 전쯤인가요, 정말 우연이라면 우연이라고, 이 글을 봤습니다.

처음엔 정말 당황스러웠고 화가 났었습니다. 

글이 올라온 시기, 작가님께서 말하시는, 직접 들리진 않지만 가슴속에 들려오는 어투

제가 작가님의 리워드 지연에 항의하면서 썼던 글을 향해 말씀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억울한 심정으로 그리고 분노한 심정으로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다쓰고 업로드를 누르기 직전, 찰나에 든 생각이, "혹시 내가 오해하는건 아닌가?"

그렇게 1시간을 고민하고 글을 모두 지웠습니다. 

그 다음날이 되고 다시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저게 내가 한 욕이 아니고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하시는 만화 댓글에서 욕을 먹었다는 말씀이신가? 하고 2020년 연재분 댓글을 보았습니다. 그 곳에 욕은 없더군요. 확신을 얻었지만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글을 지웠습니다.

다시 또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출근해서도, 집에 오면서도, 누워있으면서도 저 글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리고는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작가님을 더 이상 신뢰 할 수 없구나" 라는 것을 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간 작가님의 트위터를 보면서, 써올리시는 글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영화를 봤다는 글, 아케인 정주행 하시고 남기신 논평글, 게임 플레이 영상

작가님의 사생활이고 바쁘신 와중에 정말 중요한 잠깐의 휴식임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계속, 마음 한켠에서 그 긴 영화, 그 긴 애니메이션을 볼 시간은 있으시지만

한달에 딱 한장, 작가님을 위해 후원해주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려줄 단 한장의 그림을 그려주실 시간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과문 게시 이후 일년이라는 시간이 다 지나가는 상황이지만 작가님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작가님 개인적으로 너무나 바쁘신걸 알고는 있지만

저도 1년이라는 시간동안, 기약없이 미뤄지고 잊혀지는 약속에 대해 지쳤습니다.

그리고는 회상했습니다. 작가님이 후원 사이트를 여시고 이제서야 내가 개인적으로 작가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겠구나 했던 마음을,

점심값 5000원 6000원 아껴서 작가님께 좀 더 편한 환경을 만들어드리기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추가 후원을 했던 순간을

하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이 모든것이 작가님이 처하신 상황에 일말의 도움조차 안되는 지푸라기같은 응원이였음을


정말 죄송하지만 더 이상 팬텀크로님, 당신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5년동안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이 글을 쓰는 것 조차도 3시간이 넘도록 고민해 봤지만, 이제는 정말 말해야 할 거같습니다.

저는 떠나겠습니다. 모두들 묵묵히 후원을 하면서 기다려주고 계시지만 저는 더 이상 당신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작가님, 리워드를 일정에 못맞추겠다고 환불 이야기를 하시지 말아주세요

제가 확신컨데 이 쉘터에 오신 모든 후원자님들은 작가님의 그림을 진심으로 좋아하시는 분들입니다.

끝에 끝까지 밀린 리워드를 전부 채우시길 바랍니다.

만일 하지 않으신다면 그 것은 작가님께서 도망치시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후원자들에 대한 최후의 예의라고 생각하시면서 최선을 다 해주시길 바랍니다.

바쁘신 와중에 작가님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시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떠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댓글 (1)
user-profile-image팬텀크로3년 전
안녕하세요, 장문의 글 써주신 부분 아프게 받아들입니다.
또한 루리웹에서 쓰셨던 글도 잘 보았습니다.

아마 해당 글은 작년 즈음에 블로그에 올렸던 포스팅으로 보입니다. 당시에는 생활고에 많이 시달렸을 시절로, 계약상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는 없지만 원고료가 최저임금은 고사하고 학생 알바 수준에도 못 미치던 때였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든 버티기 위해서  여러 일을 시작했었고 -사실 이게 현 상황이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쉘터] 또한 그 과정에서 들어온 제의로 참여한 플랫폼입니다.
최초의 목적은 오리지널 창작물로 정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창작 IP들의 교류망을 형성하는 커뮤니티였습니다. 후원액이나 목표를 따로 올리지 않은 것도 기본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치자는 것이었죠.

이후의 내용은 아시는 것 처럼 부끄럽게도, 저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결과만 남았습니다.
리워드는 계속 밀렸고, 생업을 위해 오는대로 받았던 일은 겨우겨우 마감 끝자락에 걸쳤고, 수업 교재는 밤을 새서 겨우 만들어 곧장 학교로 달려가는 루틴의 반복이었죠.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 많은 일들이 동시 반복적으로 올 때에 가장 후순위가 된 것은 쉘터의 리워드가 맞습니다. 공지한 바가 있기 때문에 약속이 늦으면 환급을 해주자는 안일한 생각이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계약서에는 마감 기한이 존재하여 항상 일주일 단위로 일을 놓고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면 보상을 공지한 쉘터 리워드가 밀리게 되는 상황이었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백 번 반복해도 제 잘못이며, 그렇기에 신뢰를 잃으셨다는 말씀도 상당히 공감하며 동시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해야 하는 일이 밀린 상태에서 게임이나 영화를 보는 게 타당하냐는 말도 충분히 맞구요.
액수를 후원하는 분들께 드려야 하는 리워드를 미룬 상황에서 아이콘 /만화 등을 게재하는 것도 역시 맞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후원해주신 금액을 돌려받지 않기 원한다는 말씀은 물러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공지한 만큼 밀린 달에 해당하는 리워드 횟수를 두배로 드린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며, 그 계획에 변함은 없습니다. (중간중간 방송에서 공개했듯이 제작 간극이 지나치게 길어지지만 그리는 중입니다.)

환불을 포기하셨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공지에 환급에 관한 부분도 함께 안내하였듯이 후원자분이 받아야 할 당연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더욱 염치없는 일이기에 지금까지 후원해주신 모든 금액을 환급해드리려 합니다.

다시 한 번 주신 신뢰를 훼손한 데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환급에 관한 절차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