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불꽃 2. -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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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네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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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크로의 쉘터> 클럽-발푸르가

[창작]별불꽃 2. - 조우

  • 99 조회
HongP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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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옥색 빛덩이가 위태롭게 휘청거리며 묵직하고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폐허를 가로지른다.


눈을 뜬 자리에서 이동하기 시작한 지 수 시간.


거칠고 딱딱한 석재 타일은 끊임없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소년의 발바닥을 괴롭히고 있었다.


가냘픈 몸이 애타게 영양을 달라고 졸라대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옥색 날개의 소년은 그저 전진할 뿐이다.


시선을 바닥에 처 박은 채 터덜터덜 걸어가는 꼴은 그의 몸이 거의 한계에 봉착했음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



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물집으로부터 터져 나온 핏방울들이 희미하게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새의 그것과도 비슷한 자신의 발을 슬쩍 살펴본 소년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금방 흥미를 거두고 주변을 살폈다.


갈증은 곳곳에 흐르는 물줄기로 해결할 수 있다.


그보다 먼저 소년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은, 생물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시된다는 욕구인 식욕. 공복감이었다.


고대 유적과도 같은 황량한 이 장소는 어떤 이유에선지 벌레 한 마리조차 없었고, 그나마 입에 넣을 수 있을만한 것은 잡초들 뿐이었다.



".....!!...!!"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던 기색따윈 온데간데 없이, 소년은 대뜸 달리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낀 까닭이다.


'지금 무언가를 입 안에 넣지 않으면 죽는다.' 라고 말이다.



발톱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따각따각' 거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터져 나왔다. 


커다랗고 웅장한 날개는 마치 드레스의 치맛자락처럼, 힘없이 축 늘어진 채 지면에 질질 끌려다니며 먼지를 일으켰다.


아직도 그 용도를 깨닫지 못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소년은 결국, 몇 분도 채 달리지 못하고 그 기세를 거둘 수밖에 없었다.



"............"



절망이 몸 깊은 곳으로부터 스멀스멀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달은 소년은, 아직 고르지 못한 숨을 거칠게 헐떡이며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무릎을 끌어안고, 고개를 떨궜다. 서서히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끼며, 폐허 한가운데에서 덩그러니 존재할 뿐이었다.



"....?"



영원히 이어질 것 같았던 차가운 침묵을 깨트린 것은, 지면을 타고 흐르는 묘한 진동이었다.


그저 고개를 살짝 들어올린 채 주변을 살피던 소년은, 진동이 멈추지 않고 점점 심해지자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요했던 폐허는 삽시간에 진동과, 그로인한 굉음으로 가득 들어찼다. 


휘청거리며 그에 맞서 간신히 균형을 유지하던 소년은, 까마득히 높은 폐허의 천장이 순식간에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 



"....!!!!!!"



소년은 그대로 몸을 웅크리며 날개로 전신을 감쌌다.


좁은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빛에 의지해 그나마 주변을 식별할 수 있었던 폐허는 암흑으로 뒤덮였다. 흙과 먼지따위가 매서운 기세로 들이쳤다.


쿵-- 쿵쿵--하고, 거대한 바위들이 지면을 두들기는 육중한 소리가 금방이라도 소년을 찢어발길듯 달려들었다.



"-------"



죽음에 대한 공포가 척추를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무언의 비명을 질러대는 소년의 두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쌍의 거대한 날개는 어둠 속에서 빛나며, 그저 요새처럼 소년을 굳건히 감싼 채였다.


기세 좋게 날아들던 커다란 덩어리들은 소년의 몸에 닿지 못한 채 쪼개지고, 부숴지고, 튕겨나가기 일쑤였다.


-탕-- 타탕-- 하고, 마치 강철 벽에 부딪히는 것만 같은 맑은 파열음이 붕괴의 굉음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

...........


.......

....



한참 동안 이어지던 격렬한 공성전은, 이윽고 끝이 났다.


날개 틈 사이로 빛을 느낀 소년은 천천히 성문을 열어젖혔다. 드높던 천장은 그 모습을 감추었고, 다시 강렬한 햇빛을 마주할 수 있었다.



"........."



소년은 다시 고개를 푹 떨구었다. 


당장 죽지는 않았으나,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던 까닭이다.


그 순간,



--파삭--


"끄응...."


쑥대밭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예상치 못했던 소리에, 소년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제 딴에는 미지의 물체와 조우한 소년은 돌처럼 굳어진 채 바라볼 뿐이다.


반은 공포, 반은 호기심이리라.



아직 소년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 듯, 여성은 표정을 잔뜩 구기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당혹감 속에서도, 소년은 재빠르게 눈알을 굴려대며 전방의 존재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녹색의 머리카락이 햇빛을 받아 빛났고, 온갖 신기한 물건들이 몸을 뒤덮고 있었다.


등에 날개는 없는듯 했으며, 다리도 자신과는 조금 다르다. 길이는 짧지만, 훨씬 튼튼해 보였다.


눈가에 있는 저건 뭐지? 눈인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시선이 머무는 곳곳마다 충격의 연속이었다.



여성은 붕괴 때문에 당황한 모양인지, 식은땀을 쏟아내던 와중이었다.


창백했던 피부색은 빠르게 냉정을 되찾으며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향한 소년의 순수한 시선은 미처 의식하지 못했는지, 그녀는 짜증에 섞인 말투로 내뱉었다.


"빌어먹을... 처녀 딱지도 못 떼고 가버릴 뻔했잖아!"



잠시 두리번대던 그녀는, 근처에 처량하게 걸려 있던 배낭을 발견하곤 그것을 거칠게 낚아챘다.


자욱하게 깔렸던 먼지가 서서히 바닥에 가라앉기 시작했다. 


주섬주섬 잡동사니들을 전부 주워서 배낭에 담은 그녀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보곤 똑같이 몸을 굳혔다.


".... 저건 또 뭐야... 광석 덩어리인 줄 알았네 ;;"


둘의 시선이 교차했다.


그리고 다시, 끝을 알 수 없는 묘한 침묵이 시작되었다.




댓글 (6)
user-profile-image캐비어맛우동3년 전
user-profile-imageHongPELL3년 전
user-profile-image철수와영희user-badge3년 전
역시 그림이 있어야 한드어....
user-profile-imageHongPELL3년 전
흑흑... 글에 자신이 없어서 그림이라도 넣으려 했더니
그림도 쑥대밭...
user-profile-image팬텀크로3년 전
user-profile-imageHongPELL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