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금 다른 시점의 말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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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플젝에 신입이나 어중간한 주니어 애들이 참여하기 전에 접힌 건 그나마 다행이란 점임.
일례로 최단기 섭종한 모게임 사례처럼, 나와도 ㅈ되는 판에 이 악물고 내놨다가 폭파될 바에 걍 처음에 접히고 다시 R&D하는 게 나으니까.
아무리 플젝 접히는 거, 아직 잔존해 있는 임금 체불 등의 폐습에 이직이 눈 깜빡이는 거만큼 잦은 업계지만... 그래서 커리어 시작이 ㅈㄴ 중요한데.
이런 사례로 주니어급 애들 커리어 시작부터 꼬이는 거 보는 게 한둘이 아니라, 동종 업계인으로서 보기에 갠적으로는 다행이라고는 생각함.
아니라고 생각하면 걍 님말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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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건 접혀서 꼬시다라는 뜻은 아님.
업계에 건실한 중견급 회사가 늘어나야 일하는 사람들도 먹고 살만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 질이나 스펙트럼이 늘어나는 거니까.
차라리 만회해서 좋은 게임을 출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생각했지, 위의 생각 외에 사적인 감정은 없음.
댓글 (7)
그게 가장 다행인 부분이긴 할듯...
다행이라 하면서도 뭔가 뭔가긴 한.... 다음 거는 트러블 없는 프로젝트이길 바라는 수밖에...
나도 어차피 엎지른 물 더 번지지 말고 알아서 각자갈길 잘 가는 쪽이 좋을거라고 생각함
그게 좋은 바람이고, 바람직한 마인드인듯
요즘 게임업계쪽 면접 다니면서 들은건데 게임회사가 중견급은 거의없고 이제 스타트업이나 대기업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중견급이 늘어나야 일자리도 더 많이 생길텐데
중견급이 적어진건 위의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밸류, 천장이 낮아진 탓도 있음.
더불어 몇몇 게임사의 약진으로 중견급이었던 회사들이 약진하면서 오히려 중견급이 공동현상이 일어나 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해야하나.
모바일+서브컬쳐 쪽의 소비 증가+확실하게 현 메타를 주름잡는 게임 장르의 부재까지 겹치면서, 본래 강했던 회사는 조금 쇠락하고, 지지부진하거나 신생으로 독립한 회사가 의외의 소득을 거둬 대기업 라인에 서게 되었다고 보면 편할듯하네요.
어느 분야인지 몰라도 면접에서 좋은 회사+결과 얻길 기원합니다
크아아악 감사하빈다 ㅠㅠㅠ 이번달엔꼭붙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