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묘타기] 막장학생으로 뉴스 나올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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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띠의 소행성
@YUHA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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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띠와 하품단의 작은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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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묘타기] 막장학생으로 뉴스 나올뻔한 썰

  • 57 조회
현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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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일은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있었던 일이며 어떠한 msg도 쳐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 일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과학 선생님이신데 어떻게 생기셨냐면 키 190cm 넘는 마동석이라고 생각하시면 딱입니다. 주먹이 진짜 제 얼굴만 하신데 이상한 삼단봉 비슷한 걸 들고 다니면서 똑바로 안하면 그걸로 저희 도토리, 그니까 뚝배기를 깨버리겠다고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진짜로 그걸로 치는 걸 본 적은 없지만 주먹으로 때리는 것보다는 낫겠다고 다들 이야기하는 괴물같은 피지컬의 소유자십니다.

사건은 수업시간에 벌어졌습니다. 과학시간이었고 앞에 소개한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해서 그런가 뇌가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졸아버렸습니다. 꾸벅 꾸벅 병든 병아리처럼 졸고 있는데 앞에서 온기인지 살기인지 뭔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눈을 떠보니 선생님께서 제 앞에 서서 노려보고 계시더라구요.

그 때 제가 속으로 했던 생각을 맞춰보세요

1,아이 깜짝아 빨리 잠 깨야지

2.아이 짜증나 쫌만 봐주시지

3.앗 괴물이다 공격





정답은 3번입니다. 제가 그 때 무슨 꿈을 꾸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노려보는 선생님이 윈스턴이나 킹콩 같은 이미지로 보여서 진짜 3번 저 글자 그대로 속으로 생각했고 오른쪽 팔을 휘두르며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선생님한테...... 싸다구를 날렸습니다.

제 짝꿍이 나중에 말해주길 선생님 볼살이 철썩일 때 자기 심장이 철렁했데요.

멍하니 있다가 3초 정도 지나고 선생님의 얼탱이 없어하는 표정이 보이니까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파악이 되면서 정신이 파바박 들더라구요. 갑자기 입이 떡 벌어지고 등골이 오싹해서 바로 자리를 박차고 앞에 뛰쳐나갔습니다. 나가서 무릎 꿇고

죄송합니다 제가 일부로 그런게 아니라 비몽사몽해서 저도 모르게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죄송합니다 무한반복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눈을 감고 속으로 빡침을 해소하며 참을 인 자를 되새기는 듯한 입술 깨물기 표정을 몇 번 하시더니 목격자 입막음하는 말투와 목소리로 반 전체한테 이 일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협박하셨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건 저를 배려하신거였던 거 같아요. 제 변명 빼고 보면 졸다가 선생님이 깨우니까 싸대기 날리는 미친 학생이잖아요. 아니 다시보니까 깨우신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일어나서 싸대기 날린거네요. 싸대기를 교사가 학생한테 해도 문젠데 그 반대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겠어요? 생기부 빨간줄이라던지, 선도부 징계위원회라던지, 뉴스에 무너진 교권 헤드라인이라던지...... 그래서 그런 제 앞날을 걱정해서 참고 넘어가 주신 게 아닌가 싶어요. 그 후로 선생님하고는 그 일이 없었던 것처럼 계속 잘 지냈어요. 제가 가려는 과가 그 쌤 담당과목하고 관련 있어서 도움도 많이 받았구요. 근데 다음 해에 그 쌤이 하는 동아리 신청했는데 안 받아주신거 보면 조금 뒤끝이 남으셨을지도..?

댓글 (3)
user-profile-image미요2년 전
***
user-profile-image현콩이2년 전
아이고 제가 매운새우깡 제일 좋아하는데 그걸 또 어떻게 아시고..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먹겠습니다!!
user-profile-image미요2년 전
이히히히히 맛나게 드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