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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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강 근처에 바위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바위는 생각했습니다 저 강을 건너가고 싶다고.
그리고 마침 그 때의 강물이 바위를 쪼개고 쪼개서 강물의 자갈로 만들었습니다
자갈은 생각했죠 나를 아껴줄 누군가가 날 데려간다면 그를 위해 얼마든지 쓰임받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여기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어느 날 그녀는 불현듯 찾아와 그 자갈을 주워갔습니다
자갈을 정성스레 갈고닦아 그녀의 곁에 두었습니다
그 자갈은 비로소 누군가의 곁에서 쓸모를 찾아 행복해질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초월해서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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