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뱀파이어스토리 구상하던거
- 295 조회
원래 1부가 독일느낌의 배경에서
숲속에 사는 소설오따꾸 소시민적 사냥꾼 눈나가
웬 봉변인지 주거침입을 시도한 악당들에게서
실험당하던 인질을 역납치해서 메이드로 삼는
자아정체성 찾는 일상 배틀물이고
2부가 성물의 주인을 찾을 겸 식비 해결할 겸
여행할 겸 뱀파이어 저주도 해결할 겸
일본풍 섬마을에 여행떠나서
유사불교적 종교관을 가진 사회를 경험하고
마을 왕고 할머니가 일처리를 다하는
상징론적 세계관을 가진 마을의 사회체계를
후대를 위해 고쳐나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따로있지만 제 입장에서 골아픈건
괜히 일본풍으로 만든거였습니다.
그냥 한번 해보고싶어서 해놨는데 이렇게까지 어려울수가.
아니 그리고 심심해갖고 나무위키로 원피스 설정보면서 생각난건데 일본이고 양덕놈들이고 아주그냥 서양땅으로 시작해도 일본땅이 나온다던가 일본도가 나온다던가
국뽕요소가 들어가있는게 뭔가 호승심이 생겨서 아아아니 이럴거면 나도 내나라써먹을란다 여도 좋은거 많은데 으이 어? 으이?
게다가 독일인이 일본가서 사회사상을 바꾸는 이야기가 되는 뭔가 스멀스멀 나쁜생각이 드는 구도였기에
에라이 그냥 아사달 부근의 유사불교믿는 한국풍 마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자료조사가 쉽다는 장점도 있구요.
제가 작품에서 추구하는건 사회에서 굴러가는 작은 톱니바퀴들의 삶을 잘 표현하고 충분히 공감시킨 후에 작지만 할수있는 세상을 옳게 바라보게만드는 일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것입니다.
그런데 살지도 않아본 일본보다는 매콤한 국산맛이 낫지않겠습니까?
마침 조력자도 보부상인데말이야 어
그냥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하는 심정으로 적어봤습니다
검수조차 하지않고 냅다 올리지만 꽤 시원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언젠가 나올 작품을 위해 즐겁게 굴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