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심연이여
- 43 조회
동풍을 기다리며
깊은 밤, 어둠 속에 깃든 자여,
너는 고요히 나를 품으니
세상 끝자락의 그리움처럼,
말없이 내 영혼을 감싸안는구나.
저 매화꽃이 피고 지듯,
너의 품 안에서 나의 시간은 흘러가니,
나는 잊힌 듯, 그러나 머물기를 바라는
묵묵한 자의 기도로 너를 부르노라.
너는 나의 운명이자 피할 수 없는 길이니,
나는 그 끝없는 어둠 속에서
나를 찾으려 몸부림치다
결국 너의 속삭임 속에 잠들리라.
댓글 (5)
일제강점기 감성인데 일본인이 썼노
Rest in peace..
정 상 화
쳐 자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