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배 위에서 겪은 공포썰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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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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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배 위에서 겪은 공포썰 (장문)

  • 39 조회
sailorp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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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몇 년 전 2등항해사 시절 겪은 이야기다.

.

2등항해사는 밤 시간대인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항해당직을 선다.

자정이 넘는 시각,

"틱..틱..티티틱"

항해 정보를 받는 컴퓨터에서 인쇄 소리가 들려온다.

여긴 태평양 한가운데다.

주변에 어선도, 다른 선박도 없어 칠흑같은 바다를 4시간 동안 쳐다보는게 내 임무이다.

어둠에 적응한 눈으로 문 밖과 주변을 살핀다.

사람이 서 있을 만한 공간은 모두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적막한 밤이라 내 숨소리 마저 크게 들릴 지경이다.

"삑삑삑"

항해 기기에서 나는 알람소리이다. 재빨리 정지 버튼을 누르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다.

브릿지(선교)에는 BNWAS (Bridge Navigation Watch Alarm System) 이라는 알람 시스템이 설치되어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사람의 움직임이 없으면 경고음을 울리는 시스템이다.

만약 브릿지에 알람을 울려도 또 움직임이 없으면 항해사들 방에 알람을 보낸다.

졸음운항을 방지하고 항해사가 쓰러졌을때를 대비해 설치된 시스템이다.

우리 배는 7분 간격으로 설정돼 있어서 7분마다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살짝 귀찮긴 하지만 안전운항을 위한 장치이니 그려려니 했다.

그러다 잠시 멍해진 순간, BNWAS 알람이 생각나 타이머 모니터를 쳐다봤다.

'7:00' '6;59' '6:58' '7:00'

'뭐지? 나는 안움직였는데?"

고개를 돌려 센서를 확인했지만 눈에 보이는 이상은 없었다.

'7:00' '6:59' '6:58' '6:57' 다시 '7:00'

기계는 몇 초마다 움직임을 감지하고 리셋되기를 반복했다.

물론 나는 움직인 적이 없다.

뭔가 기분 나쁜 예감이 드는 순간, 

"탁, 끼이익..."

브릿지 문이 열리는 소리다.

브릿지 문은 손잡이를 잡고 돌려서 잡아당겨야 열린다.

당연히 나는 여기 들어올때 문을 닫고 들어왔다.

순간 몸이 감전 된것 마냥 움직이지 않았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배 위에서 귀신을 본 선배도 있었고, 오래된 배에는 죽은 사람이 꼭 한명은 있다는 소문도 들었다.

(나도 배 위에서 귀신을 본 적은 있지만, 이건 좀 더 나중에 겪은 이야기...)

생각해 보니 이 배에서도 사람이 죽은 적이 있다.

조타수가 컨테이너 화물창에서 추락해 즉사한 사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문 닫아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문을 실제로 닫기까지는 몇 십분이라는 시간과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

다행히 그 날 뭔갈 보진 않았고, 나는 아직도 멀쩡하다.

지나고 보니 고작 그거 가지고 떨었나 싶어 살짝 머쓱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6년 동안 바다 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일등항해사지만, 

아직도 그날 밤 일을 떠올리면 섬뜩하다.


End

댓글 (2)
user-profile-imagesailorpark12년 전
가능하면 짬 날때 방송에서 읽어주세요 히히
user-profile-image째하2년 전
흐어... 도대체 뭐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