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짧은 이야기 N. 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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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비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이 마냥 즐거운일은 아니다. 비라는 녀석은 생긴 것 처럼 목소리도 물로 이루어져 있어 한번 크게 울부짖으면 주변을 물로 가득채워 공기를 무겁게 만든다. 이 무거운 공기가 얼마나 무거우면 비가 울부짖을 때 마다 주변의 동물, 식물, 사람, 건물 분간없이 그저 묵직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이 녀석이 무서운 이유는 밖에서 울부짖을 때 보다 안에서 울부짖을 때 더 공기를 더 무겁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녀석은 안에서 울부짖을 때 공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을 물로 가득채워서 모든 것을 휩쓸어내려 엉망진창이 되게 만든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게 엉망진창이 되는 안쪽은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고
미완성본.
오죽 안나왔으면 글 맨 위에 조졌다 시바 를 붙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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