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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열 두 대륙 위에 똬리를 튼 이여, 시작과 끝을 잇는 뱀이시여!
죽을 때가 된 하찮은 늙은이가 불경을 무릅쓰고 목을 내놓으며 감히 질문하오이다!
/오냐, 해봐라.
-저 천지의 만물의 주인이신 4방의 주신들께서는 그리 전지전능하였다고 들었나이다.
/아- 그렇지. 그 형님들은 진짜 쩔었지.
-하면, 모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주신들은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었나이까!?
/오히려 알았기에 더 안일했달까?
어떻게 망할지는 다 알았는데, 그게 언제 일지는 몰랐거든.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
/(꿀꺽.) 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