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하라투르의 기둥, 이루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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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면 끝도 없어, 파루라.”
이름 | 이루시엘 벨라타리 |
호칭/ 별명 | 누님 (하라투르 연합 – 나이 많은 아저씨들도 이 호칭으로 자기를 불러대서 본인은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다.) 녹빛 쇠주먹 (몰티엔 가문) |
가족관계 | 카리코나르 – 의부 파루라 – 피가 이어지지도 않았고, 카리코나르처럼 가족 포지션도 아니지만, 그래도 식구라고 그녀 자신도 생각하고 있는 듯. |
종족 | 인간 |
직위 | 연합 지도자 |
성별/ 정체성 | 여성 |
나이(외견/실제) | 26세 (28세) |
출신지(소속) | 동부의 드라스파인 산맥 (아사달에서 남쪽으로 좀 떨어져 있다.) / 하라투르 마공 연합 |
체형(특징) | 생각보다 다부진 근육질 체격, 녹색 머리 |
성향(DnD기준) | 중립 선 |
동반자 | 하급 빛정령 두 마리 – 키루아 / 피루아 |
장비 | 의부로부터 물려받은 쌍편 – (풀고라, 인드라) 채찍처럼 늘어나는 성물이다. 그저 물리적으로 휘두르는 것 외엔 아직도 사용법을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 -------------- 관성을 시각화해주는 고글 - 역시 물려받은 물건이지만, 지금은 파루라에게 넘겨준 상태. |
좋아하는 것 | 매운 것, 귀여운 동물, 연쇄하여 작동하는 무기나 기계 |
싫어하는 것 | 몰티엔 가문, 모험가, 통제하지 못하는 불가사의 현상 |
전문 분야 | 하라투르 마공 연합의 정,실무를 두루 떠안고 있다. 각종 무기 제작 등, 대장장이로서의 실력 또한 출중한 편. ---------------- 성물 재련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 육탄전에도 소질이 있어서 교역로에 달려드는 산적들이나 몰티엔 가문의 병사들도 때려눕히곤 한다. |
약점(or 결핍) | 히스테릭. 업무에 시달릴 때는 극히 심해져서 아무도 그녀를 건드리지 않는다. ---------------- 노처녀로 늙어 죽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 평소엔 무서우리만치 계산적인 모습을 보이는 편이다. 그저 물건이나 사건에 대한 가치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도 예외는 아닌데,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본인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각별히 신경쓰는 편이다. |
키워드 | 노처녀 히스테릭 / 망치 도살자 / 돌주먹 |
목표(or 욕망) | 하라투르 마공 연합이 몰티엔 가문에게서 자유로워지는 것. 은퇴 및 이상형의 남자와 결혼하기 |
-배경-
20대 중반의, 상당히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인간 여성입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부모가 누구인지조차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어릴 때 노예상에 의해 몸종으로 팔려나갈 뻔했는데,
당시 하라투르 마공 연합의 지도자였던 카리코나르와 그 부하들이 현장을 급습하여
거래소를 박살내고 그녀를 거두어 길렀습니다.
실력으로는 이미 견줄 자가 없었던 대장장이인 카리코나르의 옆에서 여러 가지를
전수받았습니다. 그로 인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장장이로서 출중한 실력을 가지게 되었고,
지도자로서의 능력 또한 인정받아 지금은 그 뒤를 이어 연합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하라투르 요새의 정, 실무에 걸친 거의 모든 업무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거래에 필요한 각종 서류처리와 주요 인사들과의 회의도 대부분 그녀가 도맡아서 하고 있으며,
산적이나 괴수로 인해 교역로가 불안정할 때는 직접 호위에 나서기도 합니다.
사업의 핵심인 대장질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특별한 스케줄이 없다면 모루 앞에서 망치를 드는 것이 일상입니다.
산맥 심층부에서 렙소티륨이 발견된 이후로, 업무 강도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무리하고 있는 것이 확실히 보이기에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하라투르 마공 연합은 드라스파인 산맥 일대의 정세에서 몰티엔 가문에 밀려
열세인 편이고, 렙소티륨은 현재 상황에서 그녀와 연합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모로 쉴 새 없이 험하게 굴려지고 있지만,
짙어지는 다크서클 너머의 눈빛만큼은 언제나 선명히 빛나고 있기에,
부하들은 묵묵히 그녀를 따르고 있습니다.
-설정-
대장질로 단련된 몸이기에 전신의 근육이 보기 좋게 잡혀있습니다.
신체 능력도 어지간한 베테랑 모험가들에 뒤지지는 않는 편.
녹색의 머리카락은 단정하게 아래로 늘어뜨린 것을 선호하는데, 한창 일이 바쁠 때는
어쩔 수 없이 뒤통수 쪽으로 모아 묶어버리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의지하고 따르지만, 정작 본인은 타인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대부분의 인간 관계에서 자신의 기준으로 불확실하고 예측이 힘든 요소들이 존재한다면
의뢰, 대가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컨트롤 하에 놓으려 하곤 합니다.
물론, 이것이 그녀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그녀 자신도 잘 알기에,
최대한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불신이 씨앗이 어떤 것인지 본인도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드라스파인 일대의 이해관계 속에서
천천히 쌓아 올려진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할 뿐입니다.
이러한 성향은 기묘한 강박증으로도 이어졌는데,
이루시엘은 일을 행함에 있어 걸림돌이 될만한 요소들은 사전에 최대한 배제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놓으려 하며, 이는 대부분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많은 업무를 홀로 소화하는 것도 타인에 대한 불신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는 유능함으로 비추어졌고,
몰티엔 가문이 그들의 계획에 있어서 최대의 걸림돌인 그녀를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포섭하려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몇 년 씩이나 이어지며, 이루시엘은 극히 이해타산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면에서 타인을 최대한 배제함으로서 자신이 상처받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줄어드는 결과를 겪으며,
고수하던 성향은 점점 뿌리박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루시엘은 고대 유적을 탐사하던 도중 파루라를 만났습니다.
그마저도 사고로 인한 우연의 일치였지만, 그 신비하고 의문투성이인 소년을 거둔 것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이루시엘의 성향와는 정반대의 행보였습니다.
그녀로선 믿을 수 있을 리가 만무한 처음 만난 이를,
아무런 이득이 없음에도 도움을 건네고 거둔 것이죠.
마치 카리코나르가 자신을 거둔 것처럼요.
굶주리거나 곤경에 처한 이를 돕는 것은 어떤 이에게는 당연하거나 전혀 이상할 바가 없는 행동이지만,
이루시엘 자신에게 있어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골치를 썩이는 건 안구화상 쪽이겠군요.
...그 외에도 이루시엘이 가벼운 물리적 충격이나 열 등에 덜 다치는 것에는 이유가 하나 더 있지만요.
그러고보니 허락을 받았어야 했나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