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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크로의 쉘터
  • 낙서
LOL관련 웹툰을 연재중입니다.
  • 쉘터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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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설일: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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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푸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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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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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중요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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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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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리워드 지연에 관한 추가 공지와 사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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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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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아트] 플레잉카드 확장팩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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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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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발푸르가 마녀 협회] 마녀 등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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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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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클럽 발푸르가의 기본적인 세계관과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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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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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인족 후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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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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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인족 후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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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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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슐루를 위한 영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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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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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펠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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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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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화수련 v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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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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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동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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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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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광란의 마녀 초크호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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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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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기획중인 만화캐릭2-팔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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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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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모래마녀 네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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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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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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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꽃의 마녀 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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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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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또 리뉴얼된 희원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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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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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훈련소때 그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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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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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아사달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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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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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하이제아 울피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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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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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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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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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발푸르가 세계관의 여러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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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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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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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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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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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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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자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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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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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바리와 무장승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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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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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바리와 무장승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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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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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이화 (설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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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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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용맹한 당근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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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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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신격(神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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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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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사달의 수인 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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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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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사방(四方)의 마녀의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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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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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케디시 -헬캣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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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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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계약 탐구 생활 - 지식의 신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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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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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마녀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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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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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단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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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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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세상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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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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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질문) 쨔꺄님 쨔꺄님 질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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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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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카밤바보아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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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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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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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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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토마톤 골렘 타입 : 장승 m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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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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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케디시와 알레브 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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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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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여름의 초크호멧- 아이캐치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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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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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사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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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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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무장승과 바리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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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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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크로의 쉘터> 클럽-발푸르가

[창작]유명 강사와의 대담 ~ 인식과 마법 그리고 기술

  • 29 조회
철수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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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마녀 님이 잠드시기 전에 초빙 되었던 강연을 기록한 두루마기 입니다.

이 두루마기는 본 학원의 공식 기록물로 기록되며,  무단으로 복제, 유출을 금합니다.]

---------------------------------------

[거대한 강당에 학위, 지위, 종족에 상관없이 다양한 인물들이 자리를 잡고 앉는다.]

[꽤나 큰 칠판을 중심으로 반원 모양으로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으며, 각 자리에는 칠판이 잘 보이도록

마법 스크롤이 설치되어 있고, 다양한 기록 박쥐들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강연은 푸른 마녀님의 도움을 받아 이쪽 분야의 전문가 이신 붉은 마녀님을 특별히 초청하여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마법과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자리를 가지겠습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마녀님을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가 인삿말을 마치자 옆에서 붉은 옷을 입은 작은 마녀가 나타났다.

딱 보기에도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

마치 사나운 짐승을 다루는 듯이 그녀의 양 팔 목에는 꽤나 엄중해 보이는 마법진이 떠 있었고,

다른 마법 도구는 보이지 않았으며 목에는 평소에 차고 다니는 목걸이는 보이지 않았다.

 "아. 예 붉은 마념다. 잘 쉬고 있었는데 푸른 마녀란 양반이 강제로 나오게 했습니다. 깽판치지 못하게 한다고 이래저래 아주 많이 봉인 당한 상태이니 걱정 안해도 될검다."

청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이어 환영의 박수로 마녀를 맞이했다.

 "뭐. 사실 반은 농담. 파랑이가 내 힘의 일부를 봉인한 건 맞지만 강제로 소환하지는 않았고, 전에 파랭이 영토 안에서 사고 친게 있어서 그거 빚 갚을 겸 나온 거니까 이번 행사에는 사상자는 나오지 않을 거야."

언제 그랫냐는 듯이 평소처럼 웃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붉은 마녀였다.

 "어디보자. 오늘의 주제가 인식과 마법 그리고 기술 이라..."

붉은 마녀는 기지개를 킨 후에 살짝 떠올라서 칠판 가운데에 한 단어를 적었다

[인식]

 "아마 나를 부른 이유가 정신계통 마법에 정통한 마녀니까 이런 자리에 초대를 한거 겠지. 우선 뭐 여기에 있는 녀석들이라면 내가 어떤 마법을 사용하는지 알겠지만 우선 가볍게 이야기 하자면, 나는 특정 제물이나 상황, 기타 다양한 것들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오감과 인식을 방해하고, 조작하는데 익숙하지 간단하게 여기 앞에 있는 이 책상을 매우 맛있는 빵이라고 인식을 조작 하는 것 부터, 마음만 먹으면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개념을 바꿔 버릴 수도 있어."

마녀는 공중에서 걸어다니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이 인식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인식이란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를 뜻하지. 그렇다면 이러한 인식의 개념을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고, 바꿀 수가 있는가."

마녀가 분필 여러 개를 손에 쥐고 부수자 수많은 가루 들이 공중에 흩뿌려 졌다.

그리고는 마치 의식을 가진 것 마냥 서로가 모여 사람의 머리 모양으로 바뀌었다.

 "마법의 발현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제물은 바로 심장과 머리 인건 알테니 이 부분은 넘어가고. 다들 내가  예전에 작성했던 논문들은 읽어 봤지? 등가 교환의 법칙에 따라서 순수한 마법을 이용해 한 대상의 인식을 개변을 하려면 매우 많은 제물과, 해당 대상이 인지 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존재 하기 마련이지. 차라리 도구를 이용해 이들을 학습시키는게 더 나을 수도 있지.

물론 이 자리를 만든 이유는 하등 생물이 아닌 좀 더 고등 생물이 가지는 인식을 마법과 기술을 이용해 개변 시키고, 조절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건데.... 솔직히 말하자면 가능은 하지만 가성비가 좋지 않아."

마녀가 손을 움직이자 사람의 머리를 형상화 하고 있던 가루 들이 다시 흩어지며 영장류의 형태를 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마녀가 다시 손을 움직이자 영장류의 머리 부분이 해체 되기 시작 하고, 각 장기의 모습으로 형상화 되었다.

 "여기에 다양한 종족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그나마 설명하기 편한 생명체로 형상화 했어. 우선 이 개체는 아주 초급적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유니키' 라는 종인데 인간 기준으로 매우 매우 기초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고, 일부 진화한 개체는 마도구의 사용을 이해 하여 매우 기초적인 마법을 사용 할 수 있다고 해. 정리하는 김에 몇 마리 잡아다가 실험해 본 결과, 이들은 마법의 학문을 이해 한 것이 아니라, 마녀 또는 마도구를 사용 하는 자가 행한 행동을 따라하다가 결과를 도출하게 되는데 이를 이해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진화를 하는 것으로 매우 빠른 시간에 진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 났어. 

그렇다면 이들은 마법의 발동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을 하는가.

그건 아니야.

마법을 어떻게 발동시키는지 행동을 이해 했을 뿐이지

마법이 어떤 것인지 이해 하고, 학습하지는 못했어.

그렇다면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 또한 아니라고 할 수 있지.

또 다른 실험 결과 서열 관계 최하층의 유니키 한마리를 잡아다가 특정 마법 하나를 순수하게 인식 시킨 결과, 다른 마녀의 행동을 학습한 개체와 똑같은 결과를 도출 한 것을 알 수 있었어. 심지어 그들의 뇌는 이를 이해하기에는 저급했음에도 말이지."

마녀의 이야기에 시시 각각 분필 가루들이 흩날리면서 각 부위에서 어떤 반응을 나타냈는지, 

어떤 실험을 했는지 시각적인 자료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청중들은 서로 수근거리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자. 그럼 결론은 어떠냐. 한 개체에 대해서 인식 개변은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간 제물들이 어떻게 되냐면, 마법을 이해 할 수 있어야 하므로 상위 유니키 개체 20마리의 신선한 뇌, 그리고 3중 술식을 바탕으로 하는 마법진, 촉매로 사용된 죽은 지식인의 뇌가 5개, 그리고 50장 가량의 인식 저해 스크롤이 들어갔어. 차라리 개미 한 군체로 실험 햇을때가 더 편할 정도야. 물론 결과는 완벽하지만."

마녀의 말이 끝나자 저 멀리서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사내가 손을 들었다.

 [질문이 있습니다. 마녀님]

 "네 질문 받습니다."
 [마녀님 께서 진행하신 마법은 이해를 바꾸는 마법입니까. 아니면 이해를 덧씌우는 마법입니까? 만약 전자라면 학습을 통해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판단 됩니다. 후자라면 저희가 개발 중인 기술 중 하나를 사용하면 100퍼센트 완벽하지는 않아도 80퍼센트 정도는 마녀님이 도출해 내신 결과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측 실험 결과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내가 스크롤 다발을 기록 박쥐에 매달아 날려 보내 주었다.

 "흠... 뇌에 직접 전극을 삽입 한 후 시각적 자료를 통한 강제적 학습 장치... 나쁘지는 않은데. 이거 [애초에 불가능한 작업]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

 [애초에 불가능한 작업이라면..]

 "유니키의 기초적인 계급 사회를 형성하는데 내가 실험에 사용한 개체는 어떤 기적이 일어나도 마법을 사용 할 수 없는 개체였어. 기본적으로 뇌의 용량이 적은 기형이기도 했고, 생존에 관련된 행동 말고는 크게 기대 할 수 없는 수준이라 기본적으로 학습이라는게 안된다는 말씀. 아까 질문에 답을 해주자면 강제로 마법을 쓸 수 있게 개조한다고 봐야겠지. 애초에 불가능한 몸을 강제로 마법을 사용 할 수 있게 만드는 거니까. 학습하고는 거리가 멀어. 무엇보다 유전도 안되고 말이지."

마녀는 '그래도 이 정도 결과면 좀 더 연구 했을 경우 더 좋은 방향이 나오겟네.' 라는 첨언을 덧붙였다.

 "결국 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이해와 뇌 과학 까지 넘어가게 되었는데 뭐 내가 하는 이야기가 다 두서 없고 이리저리 옮겨다니긴 하지. 어차피 당신들 나한테서 뭔가를 배우기 보다 어느 정도 미치광이의 자극이 필요 했던거 잖아? 시시한 이야기는 접어 두고 내가 연구한 자료 일부를 줄 테니까 남은 시간동안 자유롭게 이야기들 하라고. 나는 여기서 있을테니까."

마녀가 손을 휘졋자 분필 가루들은 다시 개별적인 분필로 모여 청중 모두에게 날아갔다.

각자가 분필을 잡고 필요한 정보를 이야기 하자 분필은 자동적으로 움직이며 마녀의 기록들을 하나씩 공유해 주었다.

강당은 다양한 이야기의 장이 되었다.

모두를 살펴보고 있는 마녀는 저 멀리서 심각한 얼굴로 분필을 바라보고 있는 아까 그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깐 사이에 다시 그 사내 옆에 나타나서 속삭였다.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내 자료를 알고 있어."

마녀는 사내의 손을 잡고 분필을 쥐었다.

 "당신. 인간의 뇌를 기반으로 다른 지성체를 학습 시키거나 인식을 덧씌우고 싶은거지? 그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성공하기만 하면 뛰어난 두뇌를 가진 천재나, 위대한 마녀의 뇌를 가져와서 필요한 부분만 해당 내용을 덧씌워서 양산 병기를 만들 수 있을테고 말이지."

사내는 침을 꼴깍 삼켰다.

 "그건 금단의 지식이야.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지식은 이 분필 속에 있어. 어떻게 할꺼야? 당신은 선을 쉽게 넘을 수 있을까?"

마녀는 마치 악마의 속삭임 처럼 귓가에서 되네였다.

 "정말 재미있을거야. 하지만 잘못되면 너는 영원히 죽거나, 나를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보게 되겠지만 너는 학자 잖아? 사업가 이자 지식의 탐구자. 이 분필을 조금만 움직이면 되."

어느샌가 분필이 스스로 움직이고 그의 탁자 앞에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인간의 두뇌를 기점으로 다른 생명체에 해당 정보를 덧씌워서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


"자 점 하나만 찍으면 네가 원하는 정보가 열리게 될꺼야. 어떻게 할꺼야?"

마치 달콤한 설탕처럼 사내의 귓가에 마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허억!!]

사내가 큰 숨을 내쉬면서 주위를 둘러보자 마녀는 온데 간데 없고 모두가 열띤 토론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 저 멀리서

탁자 위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는 붉은 마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조심스럽게 분필을 챙겼다.

마녀는 그 모습을 전부 지켜 보며 웃고 있었다.

그렇다.

마녀는 웃고 있었다.


댓글 (2)
user-profile-image샛별거인1년 전
그럼 이 다음에는 그런 식으로 개조된 병사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겠군용! 나올 때까지 숨 참고 있어야지.
user-profile-image철수와영희1년 전
앗 그건 생각 안했는데!! 다른 누군가가 만들겠죠?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