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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크로의 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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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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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중요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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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리워드 지연에 관한 추가 공지와 사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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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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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아트] 플레잉카드 확장팩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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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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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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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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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추가 종족에 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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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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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P] 카페큐티 브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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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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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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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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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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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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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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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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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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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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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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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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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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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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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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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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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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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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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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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크로의 쉘터> 잡담판

[잡담]스즈메의 문단속 리뷰(극 장문)

  • 257 조회
귤갓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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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스즈메의 문단속 보고왔습니다


요즘세상 아무리 치안이 좋다고 해도 문단속 꼭꼭 잘하고 삽시다


아니면 무속인들이 고생하면서 자연재해 막고다니고 그렇습니다


아니 신카이감독 애들보면 다 사실 무당이나 할 일 하던데 신한테 어쩌구저쩌구 노력하고 으쌰으쌰





저는 영화를 평가할 때 보통 300점을 만점으로 두고 평가합니다.

100점은 평작(무난하고 돈값 하는편) 

200점은 수작(VOD로 보거나 재관람 의사 있음)

300점은 명작(GOTY 인생영화 혹은 취향이 안맞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너무 높은영화)

로 평하죠.

여기서 이백 후반대 라인이 리얼스틸, 날씨의 아이, 스파이더맨 등등이 있고

삼백점은 아직까지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더퍼스트슬램덩크 뿐이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이 300점으로 신카이감독의 작품이 드디어 300점의 왕좌에 들어와주었습니다.


씨잘데기없는 소리가 길었고 이 글은 극히 장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스즈메의 문단속은 한문장으로 평가하자면 이렇습니다.


날씨의 아이 상위호환.


난잡했던 인물들의 서사와 난잡하고 불친절한 감정선는 인물을 쳐냄으로서 스킵하고

빈약한 극의 완성도와 감정선에 비해서 과하게 많았던 작품의 표현의도는 줄었습니다.

환경을 통해 표현한 주제의식(재해와 재난은 고통스럽고 끔찍하지만 이겨내보자 힘내자)은 달랐지만

인물을 통해 표현한 주제의식인 

"히어로(혹은 그에 버금가는 능력자)의 희생은 선택적인가 무조건적인가?" 

또한 동일하며 더욱 확실하게 표현해냈죠.


가장 큰 예를 들자면

날씨의 아이의 스가 케이스케(그 아저씨 있잖아요)와

소타의 할아버지 캐릭터 활용이 있습니다.

두 인물의 중점적 역할은 역시 세상을 버텨와준 "기성세대"겠죠.


우선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대략 2~3분가량 등장합니다.

러닝타임122분동안 단 3분나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의 히어로의 모습과 그 사상을 임팩트있고 간결하게 설명해냈습니다.


세상을 위해 아무도 모르게 재난을 막다 병상에 누운 초라한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응당 그것이 명예롭다고 여기는 사상을 짧은 대사로 정리하며

그 사상을 당연스레 후손도 따를것이라는 불친절한 기성세대의 한계까지 표현해냅니다.


이 장면이 스즈메의 문단속의 조연 활용을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날씨의 아이에선 하고싶은말은 많고 시간은 없고 

직접적 표현은 하기 싫으니까 관객입장에선 감정선이 개판이었습니다.


이따위 감정선은 스가 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가 적고 그 사람의 과거는 어렴풋이 생각해 볼 수 있는정도의 그냥 저런 아저씨구나~ 하는 관객입장에서

스가 아저씨가 갑작스레 눈물을 흘리는장면, 태도가 변해 호다카를 도우며 

경찰에게 파이어펀치를 날리는 장면같은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정보로 변모합니다.

심지어 이 아저씨만 감정선이 이따위인게 아니라서 더 심했죠.


이런 감독의 고집은 등장인물이 적어서 인물에게 쓸 수 있는 장면이 많거나 대사의 축약능력이 강해질 수 있는 극적인 서사가 있을 때 가능한 방식입니다.


영웅적이고 극적인 전통 히어로물의 느낌보다는 

세심하고 일상적인 느낌을 비춰주는 신카이감독의 작품엔 어울리지 않는방식이라는겁니다.


안그래도 주인공 감정선 따라가기 어려운데 이아저씨가 갑자기 뭘하는걸까 싶죠.


몰입이 확 깨집니다.




신카이마코토 특유의 독백 더럽게 안쓰고 주연빼곤 회상 못하게하는 불친절함은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도 계속됩니다.

고집을 꺾지는 않겠다는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개선을 했느냐?


바로 조연을 확 죽이는겁니다.

목숨말고 역할이요. 역할을 최대한 구분하고 나눠놓고 적게썼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조연이 주연의 감정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게 설계합니다.


날씨의 아이의 조연은 드럽게 많으면서 주인공의 감정선을 직간접적으로 계속해서 건드려댑니다.

스가아저씨, 나츠미누나, 경찰, 의뢰받은사람들도 있을뿐더러 주인공 둘의 감정선도 배배꼬이고 엮이며 혼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히어로 히나는 하이라이트장면에 와서야 인간적인 감정선을 드러냈고

히어로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호다카는 감정선을 드러냈으나 너무나 많이 혼란스럽게 간섭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스즈메의 감정선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건 이모 뿐이었습니다.

일반인으로 시작해 히어로가 된 스즈메가 히어로적 면모만을 드러내다가

하이라이트가 되기 전에 히어로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 다가가는건 이모뿐이었죠.


히어로로 스타트를 끊은 소타의 감정선은 하이라이트에 터뜨려주는걸로 부자연스러움을 덜어냈습니다.


고집을 꺾는대신 고집의 크기를 줄이고 만족한겁니다.


이것 덕분에 작품의 주제의식은 날씨의 아이보다 훨씬 더 직관적이게 먹혀들어갔고

보여주고싶었던 재난은 더할나위없이 강렬하게 표현해냈으며

이해하기어려운 감정선은 그것에 묻혔죠.

보고나서 어라? 할수는 있지만 볼때만큼은 신경을 덜쓰이게 한겁니다.


사랑이라기엔 애매한 주인공일행의 감정선, 검은고양이의 역할과

이모와의 감정싸움이 특히 신경쓰이는 편이지만 볼때는 그렇게까지 큰생각 안들었거든요.

어 나만 그런건가?

여튼간에.




신카이감독의 감정선 전달력의 빈약함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신카이 특유의 감정선 전달력은 비중과 고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카이감독은 세심한 일상묘사와 생동감을 만들어내기위해서, 배경을 최대한 열심히 깔아놓습니다.

그렇지만 설명은 하지않죠. 왜?

그건 삶에서 익숙할테니까.

지브리의 방식과 비슷합니다.

예를들면 압도적이고 공포스러우며 경외심이 드는 자연과 운명, 신의 힘.

그것에 맞서기도 하고 적응해보기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


차이점이라면 지브리는 자연의 공포와 경외를 구분하지 않으며 설정을 굳이 설명하지않고 인물의 전개에 집중합니다. 이 덕분에 지브리는 배경지식이 없어도 깔끔한 전개가 가능해집니다.

신카이감독은 공포와 경외를 구분하고 인물과 장소를 함께 비춰주죠.

그렇기때문에 장소를 이해하고 구분된 신의 힘을 이용하는것을 이해하려면 배경지식이 필요한겁니다.


일본문화권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신카이감독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겁니다.

날씨의 아이에 나오는 도리이와 인신공양의 무녀, 너의 이름은에 나오는 제사와 만물을 칭하는 신인 무스비의 개념,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재앙신 등등

신의 공간과 인간의 공간의 절대적 단절같은 토속신앙적인 문화배경이 셀수없을정도로 많이 깔려있죠.


그 모든것들을 당연히 알고있는것으로 깔고 진행을 하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영화를 보는것도,

평가하는것에 있어서도 핀트가 엇나갈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이 엇나간 핀트가 장소와 캐릭터의 삶 그 자체에 깔리니 감정선의 갈피는 아는사람만 알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 토속신앙과 연이 있는 가정환경과 일본문화에 대한 탐구로 인한 익숙해진 취향덕분에 신카이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던거구요.


이 문제는 신카이감독의 작품에 있어서 매력이 되기도 하지만 진입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게 문제일 이유도 없고 그냥 취향차이로 나뉠 수 있는건데

신카이감독 작품이 너무 대중한테 인기가 많은데 비해 하고싶은게 너무 딮해서 생기는 작은 마찰입니다.



자 그럼 극의 완성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데도 대중한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뭘까요.


당연히 압도적인 비쥬얼과 음향의 퀄리티입니다.


너의 이름은에서부터 이어져오는 최상의 퀄리티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대중에게 뽐내는 장기는

마블 뺨 두번후려치고도 돌려차기가 남아있을정도로 신뢰를 두텁게 쌓았습니다.

항상 영화엔딩크레딧에 각본감독원작 신카이마코토 뜰때마다 마블은 데체 뭘했냐 싶죠.


너의 이름은을 만들고 완성형 애니를 맛본 뒤 이번엔 본인취향 담긴 애니를 만들겠다 결심한 후

날씨의 아이를 만들고 러닝타임의 한계로 극의 완성도에서 참패를 맛본 신카이감독은 

이번엔 아예 극의 완성도를 낮추고 재난의 현실적 묘사와 그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신의 장기인 비쥬얼과 음향퀄리티로 넘치도록 채웠습니다


재앙신이 등장하고 그 재난을 막아낼 때 마다 제 온몸이 짓눌리는것만 같은,

토속적인 신앙에서 느낄 수 있는 경외와 공포를 체감할 수 있었죠.


이젠 정말 선택과 집중의 천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내기전에 몇마디만 더 하고가겠습니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이 작가주의적 성향을 점점 내려놨다고 평하는게 있던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신카이마코토감독은 오히려 작가주의적 성향을 가진 채로 실험적인 작품을 내고 성장기를 겪었으며

그 성장기의 결과물중에 하나가 스즈메의 문단속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음향이나 비쥬얼을 빼고, 작가 자체의 성향이 드러나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

하고싶은 말들을 훈계하듯 늘어놓거나 구구절절히 나타내는것이 아닌 

잘 간추려서 대중에게 표현해내는 모습은 너의이름은-날씨의아이-스즈메의 문단속을 순서로 

차례차례 예술가로서 성장하고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예술이란 결국 많은사람들이 보고 인정할 수록 가치가 높아지니까요.


여기까지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였습니다.

정리가 안되고 두서없을 수 있겠지만

이런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멋대로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7)
user-profile-image철수와영희1년 전
솔직히 다이진이 나쁜놈 인줄 알았다니깐요
user-profile-image귤갓랭크1년 전
신이라는게 역시 알쏭달쏭한게 정석인데 안익숙해서 그런거같습니다
user-profile-image철수와영희1년 전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신화쪽을 좀더 알았다면 다른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던 영화였죠. 아는거라고는 미미즈 밖에...
user-profile-imageHongPELL1년 전
심도있는 리뷰...
user-profile-image귤갓랭크1년 전
너무 맛있는 영화
user-profile-image팬텀크로1년 전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루는 주제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에 가깝다고 본다면 신카이 마코토는 훨씬 더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한 정서(그래서 더욱 일본적이라 할 수 있는)와 관점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이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당시에 국민적인 트라우마로 각인되었던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재난적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에 공감하고 크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되죠. 언제든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땅 위에 사는 일본 현지의 사람들에게 그 [재난]에 대한 감정은 보다 근원적이고 내재적인 공포입니다.

저는 작품을 보질 않았다보니 외부적 시각으로 접근하자면 이번 작품은 동북대지진이라는 재난 생존자들의 트라우마를 꺼내는 장면 등으로 호불호가 컸다고 하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그런 아픈 부분을 건드리면서 까지 작품을 만든 확실한 목표는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소위 [성지순례 효과]를 통한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죠. 실제 '너의 이름은'을 예로, 미츠하가 사는 시골 마을을 로케이션한 지역이 애니메이션 흥행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으로 한 해 2500억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는 점을 보면 감독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관광지였던 곳들은 이제 무거운 마음에 쉽사리 올 수도 없게 되었고 경제 침체와 더불어 재건이 더디고 있는 피해 지역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선택했지 않았을까. 상처 위에 희망을 한 겹 더해서 인식을 바꾸고 한 걸음 더 디딜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현지 지자체들은 작품에 등장할 것 같은 장소에다가 극 중 소재인 "문"을 배치해서 포토 스팟을 제공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신카이 감독은 대응하지 않고 있죠.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도움의 손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user-profile-image귤갓랭크1년 전
작품의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인것같아서 그 친절함에 감탄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