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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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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가족을 죽였다.
마왕이기 때문에.
(나는 성소에이르러마도서를 얻었다)
하굣길에 마치 이끌리듯 이름모를 도서관에서 한 소설을 대여했다.
(나는 곧장그길로나를속박하던것들을 없애버리러 갔다)
그날따라 집에가기싫은 날이었고,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일탈이 필요한 날이었다.
이를테면 학원을 빼먹는다던가.
(나는 곧장 계획을위해거처로 향했다)
일탈의 대가는 귀에 딱지가 앉을정도의 잔소리였다.
아빠는 한두마디로 정리하고 주의를 주었지만,
엄마가 입을 열자 나는 가방을 대충 던져두고 방문을 쾅 닫으며 도망치듯 화를냈다.
엄만 항상 뭐가그리 불만인지 모르겠다.
(나에게 머리를 조아리는자도두려움에소리치는 자도있었다)
옷을 정리하고 대여했던 책을 꺼냈다.
마치 이끌리듯 마음에 들어서 대여한 책이었다.
(나는 의 식을준비 하기시 작했다)
막상 책을 펼쳐보니 그저 그런 소설인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수준은 아동용소설수준이었다.
나에겐 조금 진부했다. 그야 난 곧 중학교를 졸업하니까.
그래도 소설을 읽는것은 즐거웠다.
어릴 때처럼 마법주문을 외워보거나 소설 속의 진을 그려보기도 했다.
우등생으로 불리우던 나의 마법진그리기 실력은 눈부셨다.
소설을 읽으며 오랜만에 갑갑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이 좋아졌다.
마치 어린시절의 나에게 몸을 빌린것처럼 즐거웠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내 엄마에게 사과할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마법 으로모든것을쓸어버렸다)
문을 열고 나온 뒤에는 붉은참상만이 남아있었다
벽지는 물들고
커피포트는 살덩이와분리할수없게되었으며
아버지는신문을떨어뜨린채로숨이멎어있었고
커피를타던여성은하얗게익어있었으며
신문을떨어뜨린남성은목이갈라
(내ㄱ해랬다)
내
(내가해냈다)
내가
(내가 해냈다)
내가
(내가)
내가
(미안해아니야실수야몰랐어미안해무서워하지마)
내가
(잘못했어안그럴게미안해요살려주세요하지마정말아니야죽여줘아니야잘못했어아니야아니야
내가 해냈다.
아니야미안해아니야실수야아니야몰랐어아니야미안해아니야잘못했어아니야안그럴게아니야미안해요아니야살려주세요아니야하지마아니야정말아니야죽여줘아니야잘못했어아니야미안해요아니야살려주세요아니야하지마아니야정말아니야죽여줘아니야잘못했어실수야아니야몰랐어아니야미안해아니야잘못했어아니야안그럴게아니야미안해요아니야살려주세요아니야하지마아니야정말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
(내가 마왕이기 때문에.)
마왕은 극악무도하다.
(나는 가족을 죽였다.)
살인자
나는 (마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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