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보지 말았으면 하는 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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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고1인 여학생 입니다.
저에게는 2살 차이가 나는 고3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는 저랑 자주 싸우고 많이 말다툼을 하지만
사이는 그 누구보다도 좋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오빠와 제가 심하게 다툰 날이 있었는데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저 제가 오빠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았다고 자기가 고3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화를 내고 저를 때렸습니다.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고 다큰 고3 비위를 맞춰주기 싫었지만 부모님이 하도 도와달라 애를 쓰셔서 하는수 없이 해줬지만 그날 따라 기분이 더욱 좋지가 않았습니다.
비위를 맞춰주는게 누군데 자기가 무슨 갑인 마냥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던 오빠에게 화가난 저는 저녁시간에 오빠에게 물을 줬습니다..하지만 그 물은 저희집 밖에 고양이들 마시라고 놓은 물이였고 기억상 길고양이 적어도 2마리가 입을 덴 물이였습니다..오빠는 그걸 그냥..원샷을 했고요...
만약 이 글이 유튜브를 타게 된다면 오빠에게 말하고 싶었던 말을 장마군님이 대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빠에게-
오빠 미안해 사실 그 물...이틀이 지난 거였고 고양이들이 맛나게 마셨던 거였어..근데 있잖아..나 초반에는 죄책감이 없었어ㅎㅎㅎ...니가 나 존나게 욕하고 갈구고 니 기분 좋으면 나한테 천사인 척 구는게 너무 싫었거든...그래서 지금까지 숨겼던 건데 고해성사로 이렇게 말을 하게 되었어ㅎㅎ..미안해 그리고 이 영상을 만약에 접하게 된다면 그땐..내가 아마 죽겠지만 적어도 나한테 욕했던 거랑 갈궜던거 생각좀 해주고 말해주길 바래..내가 많이 미안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