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 여우색시 - 04 엇갈린 우정

조회수 58

 

“ 뭐? ”

 

남성은 흥미롭다는 계속 호숫가를 응시했지.

그렇다 , 이 남성과 여인의 정체는 바로.. 천지신명과 삼신할매라 불리는 신들이었다.

신은 흥미롭다는 듯 , 호숫가를 통해 단오와 민결희를 바라보고 있었지.

 

“ 어찌 될까 , 새로운 갈등이 시작될것 같은데. ”

 

“ 갈등? ”

 

“ 뺏으려는 자와 , 지키려는 자. 그리고..그 중심에 선 자. ”

 

신은 흥미롭다는 듯 미소를 지었지.

 

“ 흥미롭겠어 , 정말.. ”

 

피식 하고서 웃던 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손에 앉은 나비를 바라보며 생각했지.

 

‘ 어찌할텐가 , 그대는..빼앗길텐가. 아니면..너의 것을 지킬텐가. 기대가 되는군. '

 

그리고서 , 화면이 전환이 되며 민결희의 모습이 들어났지.

 

다음날 아침이되고 , 민결희는 학교로 향했어.

교실안 , 초련을 찾아다니었지만 어째서인지 초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

의아해 하던 민결희는 고갤 갸웃거리고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지. 그리고서 핸드폰을 들어선

단오에게 카톡을 보내어 보았지.

 

[ 학교에는 도착하셨어요? ]

 

우웅 -

 

[ 네 , 오늘은 일찍 학교에 도착했어요. 부인은 학교에요? "

 

단오의 부인이라는 말에 홍조빛을 띄며 , 수줍어하는 민결희였지.

그러다 , 고갤 돌려 초련의 자리를 바라봤어.

 

‘ 무슨일 있는건가? ’

 

우웅 -

 

[ 오늘 학교 끝나고 공원에서 만날까요? ]

 

단오의 문자에 미소를 띄며 , 답장을 보내었지.

 

[ 끝나고 바로 공원으로 갈게요 , 공원에서 보아요. 서방님~ ]

 

아직은 여유로운 시간이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 매점으로 향했지.

그리고 또다른 남학생이 결희의 앞에 나타나서는 편지를 건네어 봐.

 

“ 너 , 줄려고 편지 썼어. ”

 

“ ……. ”

 

“ 바 , 받아줄래? ”

 

난처하다는 듯 , 민결희는 한숨을 푹 쉬고선 남학생을 보며 말했어.

 

“ 미안해 , 나..남친 있어. ”

 

“ !? ”

 

남학생의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 애써 웃음을 지었지.

 

“ 아 , 그렇구나. 하하! 하긴..결희 넌 엄청 예쁘니까. ”

 

“ ……. ”

 

“ 꼭 , 예쁜 사랑하길 바래! ”

 

미안한 마음과 함께 , 아직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남자들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보는 민결희였어.

하지만 민결희는 오직 , 한사람만을 바라보는 여우였어.

단오..한사람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우웅 -

 

[ 그대가 생각이 나서 조심스레 사진을 보내어 보오 , 부인. ]

 

민결희에게 보내어진 아주 예쁜 , 흰색의 매화꽃이었어.

그녀는 매화꽃을 무척이나 좋아했었지. 

 

‘ 잊지 않으셨군요 , 서방님. ’

 

과거의 때부터 매화꽃을 좋아했던 민결희였어.

매화꽃잎이 흩날리는 그때도 단오와 함께 였지. 수줍은 듯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산책을 즐기고 있던 단오와 민결희.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민결희.

그런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미소를 띄며 말했지.

 

“ 그대의 웃는 모습은 언제나 보아도 나를 미소 짓게 하는구려. ”

 

“ 아.. ”

 

“ 그대와 함께 이렇게 예쁜 꽃길을 걸으니 꿈처럼 느껴지는구려. ”

 

단오의 말에 결희는 그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물었지.

 

“ 저와 함께여서 행복하신가요? ”

 

그녀의 물음에 고갤 멈추고서 그녈 바라보는 단오.

 

“ 어찌 그러시오? ”

 

“ ……. ”

 

슬픈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는 민결희.

 

“ 저를 사랑하시나요? ”

 

“ ……. ”

 

“ 제가 괜한 말을 했나봐요 , 서방님. ”

 

그녀의 말에 끝나기 무섭게 민결희를 품에 안아보는 단오.

 

“ 그런 생각을 하게 해서 미안하오 , 내가 더 부인께 잘해주고 많은 사랑과 행복을 주었어야 했는데.. ”

 

“ ……. ”

 

" 언제나 부인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 나라는 사람이 그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그대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만 있다면 난 얼마든지 기꺼이 무엇이라도 할것이오. "

 

단오의 진심어린 말에 그를 더욱더 끌어안는 민결희 였지.

서로를 향한 마음과 사랑 , 그리고 서로를 향한 애뜻한 마음은 진심일것이다.

어느 , 그 무엇도 이 둘을 갈라놓을 순 없을것이다.

 

“ 언제라도 나와 함께 해주시오 , 먼 훗날 다음생이란 것이 있다면 그때도 나와 혼인해주겠소? ”

 

“ 소녀 , 서방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다음 생에도 서방님의 여인이 되고 싶사옵니다. ”

 

“ 그럼 , 다음 생에도 나와 혼인해주시오. 나와..평생을 함께 합시다. ”

 

그의 진심 어린 말에 민결희는 그의 품에서 그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어.

이 눈물의 의미는 아마 기쁨과 행복의 눈물일거야.

 

“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요 , 당신과 오랫동안 행복하고 싶어요. ”

 

“ 약속하겠소 , 당신에게 한없는 사랑과 행복을 주겠다고. 천지신명께 약속하겠소. ”

 

피식 웃으며 , 그때의 일을 회상하는 민결희 였지.

 

‘ 그때의 약속을 지켜주신 서방님이셔요. ’

 

 

 

 

 

 

그리고서 , 단오와 민결희의 수업이 끝나고서 먼저 공원에 도착한 것은 단오였지.

단오의 손에는 꽃다발과 작은 선물 상자가 쥐어져 있었지.

 

‘ 그대가 좋아했으면 좋겠구려. ’

 

인기척이 느껴지며 , 고갤 돌려보는 단오.

 

“ 안녕? ”

 

고갤 돌리던 단오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어.

 

“ 다..당신은? ”

 

“ 후훗. ”

 

단오의 앞에 나타난 것은 민결희의 단짝 친구인 초련이었어.

 

“ 나라고 널 , 못가질건 없잖아? ”

 

“ 뭐..뭐라고? ”

 

“ 나 또한도 결희처럼 잘 해줄 수 있단 말이야. 그리고..결희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걸 뺏어보고 싶기도 하고. ”

 

그녀의 말에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단오.

그의 곁으로 천천히 다가오자 뒤를 주춤거리기 시작했지.

 

‘ 겨 , 결희. '

 

“ 훗 , 그럼 재미난 쇼타임을 가져볼까? ”

 

그에게로 다가온 초련은 두손으로 단오의 볼을 감싼 채 입술을 포개었지.

 

‘ 나 또한도 행복이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을 뿐이야 , 민결희. 미안해..너의 남자 내가 뺏어야겠어. ’

 

투둑..

 

단오와 자신의 하나뿐인 초련의 입맞춤 광경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 자신의 물품을 떨어뜨리고서

멍하니 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지.

 

“ 이..이게.. ”

 

초록빛 눈동자로 변한 단오는 아무런 미동 조차 하지 않았지.

그의 입술을 포갠 초련은 서서히 눈을 뜨며 , 자신들을 바라보는 민결희에게 회심의 미소를 띄었어.

보란듯이 , 단오의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어.

 

‘ 아..아니야 , 그럴리가.. ’

 

충격을 먹은 민결희.

 

‘ 미안해 , 너의 남자..내가 가질게. ’

 

그녀의 남자를 빼앗으려는 초련.

 

‘ 부..부인..! ’

 

정신을 잃지 않고 정신과 싸우는 단오.

 

' 정신을 잃지마 , 단오. 너의 여자는 오직 민결희 뿐이야. 그 기억을 잃지마. 생각해..너의 여자를

너의 민결희를 절대로 잃지 말란 말야이야. 넌 할 수..있을..ㄱ..ㅓ..ㅇ..ㅑ.. '

 

그리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단오였지.

그리고 단오의 입술을 포개었던 초련은 입술을 떼고서 쓰러지는 단오를 자신의 품에 안고서

회심의 미소를 띈 채 민결희를 바라보며 말했지.

 

“ 어쩌지? 너의 남자 , 내 것이 된것 같은데. ”

 

그녀의 품에 안긴 단오를 보며  ,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민결희.

하지만 그가 다칠까..염려가 되었지만 그녀는 다짐했어.

 

‘ 반드시 , 나의 반려를 되찾고 말겠어. ’

 

 

 

 

빼앗으려는 자 VS 지키려는자 , 그리고 그 중간에 선 자.

40편 , 엇갈린 우정의 이야기 끝.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

 

16좋아요8
  1. 달달한 편인줄 알았는데 갈등이라니..!! 담편 넘 기대되네요!!
  2. 너무 달달하면 재미가없잖아요~ ㅋㅎ 댓글 감사합니다!

  3. 오늘도 너무너무 재밌네용!!
  4. 댓글 감사합니다!!! ^^

  5. 다음편이 다음편 마렵다!!!
  6.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7. 오늘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8. 호호~ 댓글 감사합니다!!^^

  9. 항상 우리 작가님 글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10. 작가님은 아니죠 ㅋㅋㅋ 암튼 댓글 감사합니다!!!

  11. 어머어머...오늘도 재밌게 잘 봤슴당...
  12. 어머머! 댓글 감사합니다!!!

  13. 아, 선생님 얼른 다음편주세요..
  14. 조..조금만 저에게 시간을!? 댓글 감사합니다!!

  15. 너무 재밌어요?!
  16. 어머!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