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화 보고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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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시나리오]

8년전 이세계에서 소환된 머또에게 메인 시나리오는 자신이 나아갈 지표이자 가이드였다. 때때로 불가능한 길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게 언제나 옳은 길을 가르쳐 주는 애증의 대상이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메인 시나리오도 잠잠하네..'

물론 머또가 지난 8년간 살아가면서 모든걸 메인 시나리오에 의지한것은 아니었기에 없어도 있어도 일상은 변하지 않고 순탄하게 흘러갔다.

  평소처럼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퇴근시간이 찾아왔다.

“저 가요~!”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특권인 편의점 폐기제품들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집으로 귀가하며 머릿속에 계속 가지고 있던 의문을 이어나갔다.

‘인과율…세상이 성녀가 말한대로 인과율의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내가 여전히 힘을 가지고 이 세상으로 돌아온 것이 이쪽에서 무언가 일어날것을 암시하는걸까? 분명 내게 힘을 주었던 만큼 다시 회수해 갈 수 도 있었을탠데…'

그런 상념에 빠져있을 무렵, 눈앞에 익숙한 불투명한 창이 하나 나타났다.

[메인 시나리오가 발생되었습니다.]

“이건..? 저쪽 세계에 있을떄 뜨던 메세지인데.. 이게 왜..?” 

어째서? 왜? 지금? 여긴 이세계가 아닌 서울인데?!

묘-묘묘-!

갑자기 나타난 메인시나리오 알람에 잠시 생각이 멈춘 머또는 이상한 울음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울음소리는 동물이 아니라 리본을 목에 맨 귀여운 인형이 마치 아기 걸음마 떼듯 걸어오며 소리내는 것이었다. 

‘요즘은 애기들 옷도 저렇게 퀼리티 높게 만들어? 저렇게 입히면 앞에는 보이려나?’

혹시 부모님이라도 잃어버린걸까 주변을 살펴보다가 인형같은 무언가(?)가 한 여성의 옆에 멈춰서는 것을 보고 아 엄마 옆에 서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콰직 콰작…콰드득..츄르릅…츄릅..뇸뇸…

 

사람 한명이 거대해진 인형..아니, 인형의 탈을 쓴 무언가에게 통째로 잡아먹혔다.

‘설마… 꿈이지..?'

너무 비현실적인 광경에 내가 혹시 이세계에 너무 오랫동안 살아서 현대로 돌아온 지금에도 환상같은 꿈을 꾸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는 머또의 눈앞에 이질적인 음색을 내뿜는 불길한 구멍이 허공에 나타나 커져갔다.

“냐하~”

어딘가 익숙한, 하지만 머릿속 한쪽에는 절대 이럴 리 없다며 소리치는 뇌속에서 기억한조각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마왕만 쓰러트린다면 평화가 찾아오겠지?”

“네 아마 그럴꺼랍니다.”

“아마..? 왜 확실하지 않아?”

“그것이…분명 마왕에게 딸이 한명 있다고 들었거든요. 이름은….미요, 묘 공주라고 불렸던가?"

최후의 결전 직전, 성녀가 말했지만 마왕성에 마왕을 쓰러트린 이후 모든게 폐허가 된 뒤라 생각조차 못했던 차기 마왕이 될 수 있던 후계자, 공주미요. 그녀가 어느샌가 성장해 이전의 마왕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온것이다.

“여기가… 용사의 고향인가?”

순식간에 하늘은 멸망의 전조를 알리듯 천둥번개와 먹구름이 가득해지고 도시 전역에 비명과 폭발음이 사방에서 들렸다.

‘지금 당장 힘을 개방해서 묘를 죽여야하나?’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힘을 버텨줄 검도, 혹시 모를 부상을 막아줄 방어구 조차 없었다.

게다가 묘 그녀의 옆에는 딱 봐도 강해보이는 친위대들이 존재했다.

띠링- [보스묘를 처치해라] 

웃기는 소리마! 지금은 절대 불가능해. 묘의 관심이 처음보는 현대의 풍경에 쏠려있을때 지금 당장은 용사임을 숨기고 도망쳐야만했다.

‘제길 제길 제길 제길! 어째서 왜?!’ 라는 생각만을 하며 머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망치는 무리에 들어가 기척을 숨겼다.

“…”

“여왕님. 왜 그러십니까?”

잠시 무언가를 느낀 묘는 멀리 바라보았으나 이미 시야에는 머또가 사라졌다.

“아니야…아무것도. 그보다 모두 이곳을 빠르게 침략해라!”

“예! 묘하! 묘하!” 

 

*묘하: 미요전하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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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 돌아온 머또에게 메인시나리오가 발생했다는 알람이 나타났을때, 그 직후 나타난 작은 생명체가 눈앞에서 사람을 잡아먹었을때, 그리고 서울 전역에 게이트가 사방에서 열렸을때 머또는 메인 시나리오가 어떤 지시를 내리기도 전에 눈앞의 게이트를 손에 들린 편의점 식품만으로라도 열리는것을 저지해야한 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서울을 검 한번 휘둘러 반으로 갈라버려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들을 모두 죽여야할까?"

검 정도야 근처의 철물점에서 구하든 질 좋은 목검으로든 일회용으로 나마 쓸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서울. 대한민국의 수도. 약 1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는 서울이다. 서울이 반으로 갈라진다면 인명피해가 얼마나 날지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게다가 중요한것은 인과율.

지금 당장 눈앞의 괴물을 죽여버린것 정도는 지금 이 상황을 바꿀 요소는 되지 않겠지만 힘을 정말 모두 개방한다면 그렇게 성녀가 강조 하던 세계의 인과율이 가만히 있을까? 불확실한 요소가 가득하고 뭐든지 안좋은 결과만 보이는 지금은 도망치는 사람들을 이끌고 서울에서 도망치는 선택만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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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가 더 나올지도 모르고 머또의 상황도 잘 모르니 ㅋㅋㅋ 이정도만 소설로 끄적 끄적…일하다 쉬는동안 쓰니까 술술 써지네요. 나중에 조금 수정해야긋다 어헣…허허헣

 

대충 쓴거니까 '맛춥뻡' 틀려도 이해 OK? ㅇㅇ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글이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0ㅇ 눈나의 개그코드 메모해두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맛맛춥뻡

  4. 한줄 요약 ㅆㄱㄴ?
  5. 미요여왕 등장. 머또눈나 전략적 후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