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사이비 종교 기도원 목격담

여름에는 계곡 많이 놀러 가시죠?
저는 바다보다 계곡을 더 좋아하는데요.
7년전쯤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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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었습니다.
계곡으로 같이 놀러간 친구중 한 명의 생일이 7월인데 가면서 생일 관련 얘기를 나눴던 건 확실히 기억나니깐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에서 사이비 종교 건물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가평입니다.
가평에는 사이비 종교 건물이 많아요.
외부에서 볼 때는 미술관인것 같은데 알고 보면 사이비 종교 건물인..
그리고 가평은 의외로 면적이 정말 넓은 데다가 구비구비 도로가 돌아서 가기 때문에 알고 가지 않는 이상 폐쇄적인 건물이 많은 곳입니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이상한 종교가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많아요.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경험담 얘기는 나중에 한 번 더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계곡을 좋아 하는데,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계곡을 선호하는 탓에 숨겨진 계곡을 찾아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7년전 그 때가 딱 그 시기였습니다.
포천, 철원, 가평, 평창 등등 좋은 계곡을 찾기위해 거의 매주 계곡을 다녔습니다.
그 날은 친구 3명과 가평의 계곡으로 갔던 날이었습니다.
그 계곡은 하류쪽은 말이 계곡이지 약간 또랑과 비슷한 크지 않은 계곡이고, 계곡 상류로 올라 갈수록 산세는 험해지는데 계곡 크기는 넓어지는 곳이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도 표시가 안 되어있는 계곡이었는데 우연히 그 주변을 지나가다가 알게 된 곳이었지요.
제일 처음 그 계곡을 발견한 것은 저 였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호기심에 잠깐 상류쪽으로 올라가보니 꽤 넓은 계곡일 것 같다는 느낌에 그 날, 친구들을 대리고 거기로 향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도착한 계곡에서 고기도 굽고, 술도 마시고 시간을 보내다가
친구 한 명이 더 상류쪽으로 올라가보자는 얘기를 해서 그 친구와 저만 상류쪽으로 올라가고 나머지 친구 두 명은 그 곳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아마 더 상류로 올라가면 더 좋은 목이 있지 않을까 기대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계곡을 많이 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바위가 날카롭고 상당히 미끄러운 부분도 있는지라 상류로 올라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는 걸 아실텐데요, 아무튼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한 30분은 넘게 올라가다 보니 약간 회관?이라고 해야 할지, 집이라 해야할지 모르는 큰 건물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는 숲과 물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달랑 그 건물 하나만 나와서 처음에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뭐 이상한 일은 아닌지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잠시 멈춰서 그 건물을 친구와 보고 있으니 건물 밖에 아주 작은 플라스틱 집? 이라 해야 하나요
개집보다는 큰데 한 2평정도? 되는 창고 같은 플라스틱 집들이 여러개가 있고 그 위에는 십자가가 있는 것으로 보아 기도를 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여기가 기도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친구한테 "야 여기 기도원인가본데?" 라는 말도 했었으니깐요
아무튼 친구가 저기 들어가서 화장실 좀 써야겠다길래 둘이서 그 건물 앞까지 가게 되었고
친구는 건물로 들어가고 저는 밖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체감상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친구가 안 나오더군요
2대의 담배를 피우고도 더 시간이 지나도 친구가 나오지 않길래 전화를 해봐도 친구는 신호음만 가고 받지 않더군요
건물로 들어가 볼까라는 생각이 막 들었을 때,
갑자기 친구가 건물에서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뛰처 나왔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거의 안 밟고 점프를 하며 내려오는데 친구 뒤에는 한 세 명쯤? 사람들이 뒤쫓아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저한테 정말 무서운 표정으로 "야 튀어튀어!!!빨리 튀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저한테 달려 오니, 무의식적으로 저도 덩달아 왔던 계곡 숲길로 달리게 되었습니다.
친구보다 제가 계곡 숲길레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먼저 앞장을 서게 되었고 친구도 바로 제 뒤에서 도망?을 치게 된 것이죠
사람이 너무 놀라면 일단 자초지종이니 뭐니 묻지 않게되더군요
그런데 친구가 바로 제 뒤에서 저한테 빠른 소리로 "칼!칼! 저 사람들 칼 있어" 이러는 거죠
실제로 칼을 들고 있는지는 못 봤지만 저는 확실히 보았습니다.
저희를 쫓아오는 3명중 1명은 중년의 여자였고, 그 여자는 칼이 아닌 상당히 긴 낫을 들고 있었던 것을요
그리고 그 여자가 저희한테 상당히 차분한 목소리로 "잠깐만요, 얘기 좀 듣고가요" 이 소리를 했던거
우리가 점점 멀어지자 큰 소리로 "야 야 야" "xx놈들아 이리와 보라고" 이런 소리를 했던건 확실히 들었습니다.
친구랑 저는 진짜 거의 구르다시피 계곡으로 내려오게 되었고 하류에서 친구 두 명과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렸던 친구가 그 건물 안에서 보았던 얘기를 저희에게 해줬는데요
화장실이 어딘지 몰라서 찾고 있는데 오르간 소리랑 찬송가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나는 방을 지나가면서 방 안을 보게되었답니다.
근데 한 30~40명정도의 사람들이 큰 방안에서 자해?를 하고 있거나 서로 얼굴을 주먹이나 둔기로 때리고, 방 안이 진짜 빨갛게 피투성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더래요
그러다 몇 사람이 자기를 보자마자 죽일 듯이 달려와서 놀라서 달렸는데 출구가 기억이 안 났답니다.
근데 사람들은 계속 자기를 계속 쫓아오고, 그 건물을 술래 잡기 하듯이 이를 악물고 계속 달리다가 입구가 보였답니다.
저희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는 건가 얘기를 하다가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그 즉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사유지를 침범한 헤프닝?으로 생각이 들었는데
나이가 들고 생각해보니 무서웠던 생각이 들어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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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 공포 게시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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